경기 용인시는 수돗물 공급 관로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발전소를 남사배수지에 설치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사배수지 소수력발전소는 처인구 모현읍 용인정수장에서 나온 송수관이 지나는 이동면 서리재 고개(해발 140m)와 남사배수지(해발 115m) 사이의 낙차(25m)와 유량을 활용해 전기를 만든다.
용인시는 2억1천600만원을 들여 지난달 남사배수지의 상수도 배관(지름 60㎝) 안에 수차형 발전설비(30kW) 2대를 설치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수도관 안에 설치한 모든 부품은 수도법에서 정한 위생 안전기준(KC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했다.
시는 남사배수지 소수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25만kWh의 전기를 생산한 뒤 전력거래소에 팔아 연간 3천만원의 수익을 낼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소수력발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발생량을 연간 115t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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