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유통 (주)지오영, 지분구조 살펴보니
마스크유통 (주)지오영, 지분구조 살펴보니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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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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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갑론을박, 주민센터 놔두고 왜 하필 약국이냐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 가운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유통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업체로 선정된 지오영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기재부는 9일 새벽 2시경에 코로나19와 관련해 공적마스크 판매처를 선정할 때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보도자료에서 "약국은 국민 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만3000여개소를 갖춰 접근성이 높아 최우선적인 판매처로 선정했다. 약국이 드물게 위치한 지역을 위해서는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관련기사의 댓글 반응은 싸늘하다. 

애초에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도록 한 것이 잘못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주민센터(동사무소)와 구청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방법도 있었다."라는 의견이 나온다. 주민센터(동사무소)가 아니라면 파출소나 우체국,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편의점을 놔두고 무리하게 1인 약사가 대부분인 영세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파는 바람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0여 개 마스크 제조업체는 6일 일괄적으로 장당 900원에 조달청과 보건용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발표했었다. 또한 약국에 납품가는 1100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1500원 임을 감안하면 600원의 마진을 유통업체와 약국이 나눠갖는 구조이다.  그러나 만약 약국을 통하지 않고 공무원이 일하고 있는 주민센터에서 수급을 했더라면 유통마진이 훨씬 줄어들 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약국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하도록 하면서 전국 약국에 마스크를 유통하는 업체로 선정된 지오영에 대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오영이 중국계 펀드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회사라는 주장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복수의 전문가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전제로  "(주)지오영이 중국계 자본의 투자를 대거 유치했으며, 지분의 대부분을 중국계 자본이 연관되어 있는 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로 (주)지오영은 지난해 2019년 5월에 홍콩에서 구성된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SPC'에 70%의 지분을 넘긴 상태이며 조선혜 회장은 23%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복수의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한국경제는 지난해 4월30일자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29일 외국계 PEF인 앵쿼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46% 지분을 포함해 지오영 지분 100%를 1조100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회장은 매각 대금 대부분을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자함으로써 주요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 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랙스톤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The Carlyle Group)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PEF) 중 하나다. 지난해 지오영을 인수한 것은 블랙스톤 중에서도 블랙스톤 홍콩 SPC 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계 자본의 투자를 주로 관리하는 곳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홍콩의 블랙스톤 특수목적법인(SPC)은 중국계 자본을 운용하는 회사로 투자금의 대부분이 중국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9일 새벽에 발표된 기재부의 발표 따르면 정부는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유통마진에 대해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지오영이 가져가는 마진과는 별도로 전국민이 사용하게 되는 마스크를 거의 독점적으로 유통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는 엄청나다는 유통업계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 가운데 약국에서 구매하는 마스크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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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태 2020-03-20 16:52:24 (125.188.***.***)
우한폐렴virus 수출 총책임자=시진핑ILLHYHL
우한폐렴virus 국내유입총책=문재앙ILLHYHL
바로인접국인 몽골,홍콩,대만의 사례를 모른척하기냐?대만에선 유통비용포함 200원에 공급하고 있는데 지들이 극구수입한 악질임을 생각하면 지들 재산이라도 털어서 마스크공급해야 마땅하건만..오히려 위장업체를 동원,유통마진 빼돌려 좌빠리들의 선거운동자금지원 하려고 궤계를 부리고있다.저주받을 쓰레기들 같으니..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나라 즉 인류역사에 가장저주받은 공산주의나라와 이념에 빠져 공부하고 나라위해 쓸 머리를, 이념에 팔아먹었으니 아다마가 바가야로일수밖에..고마해라 마이 해쳐뭇따아이가..알고도 그냥 넘어가준 도그피그취급도 못받는 국민들이 더 문제다.그리좋으면 비행기만타면 바로갈수있는 중공,북한으로가
한경기렉파이기렉 2020-03-10 14:17:01 (112.184.***.***)
한경이나 파이나 기렉인걸 워찍허냐구..ㅋㅋ
대한민국 2020-03-10 00:18:56 (211.211.***.***)
대한민국에 빨 대 꽂은 사람이 누구? 재 아ㅇ 이 다.국민이 4.1 5에 심 판 하 자.
화가난다 2020-03-09 22:02:25 (211.226.***.***)
공적 마스크 불매!!! 안삽니다
현명한국민 2020-03-09 21:29:30 (59.15.***.***)
좌파정권 소름끼친다. 머리나쁜것들이 머리굴리느라 애쓰는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니들 꼼수 다보인다. 국민여러분, 15일 총선에서 이 구역질 나는 좌파정권 머릿가죽을 다 벗겨버립시다. 국민이 이깁니다.
아들셋아빠 2020-03-09 16:25:41 (125.133.***.***)
애네가 지금 코로나19를 만나서 폭리를 취하면서 국민에게 배분되어야할 마스크를 특정세력을 위해서 꼬부치고 있다. 오늘은 마스크 빨리 더 꼬부쳐달라고 미사일까지 쏘아데네.. 이런 젠장할 것들..
좌빨퇴진 2020-03-09 09:22:30 (221.139.***.***)
저기 줄 서다가 병걸릴까봐 나는 안갈런다 나는 안갈런다 속지않으리 뽑지않으리 민주당은 영원히 꺼져라 국민들이 쫒아낸다 반드시 8/15전으로 민주당은 풍지박살난다
권오혁 2020-03-09 09:01:36 (14.37.***.***)
제조업체에 약국주소 넘겨주고 택배배송 의뢰하면 유통비용 10원이면 될것을 그렇게 하지않고 지오영이란 유통업체에 마진을 챙겨 줘가면 마스크를 배금하는건 이건 좌파정부의 이권 챙기기에 불가하다. 이어려운 시국에 좌파정부는 자기편 챙기기에 몰두하는꼴이 정말 더럽게 느껴진다. 유통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누구나 중간유통거치지 않고 정부에서 주소넘겨주고 제조업체에서 바로 택배배송하는게 상식이다. 아~~~ 더러운 좌파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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