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마진 月 1400억을 국민이 부담?
마스크 마진 月 1400억을 국민이 부담?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0.03.08 21:4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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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면마스크를 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물품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문에서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관련 국민 협조를 당부하며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면마스크를 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물품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문에서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관련 국민 협조를 당부하며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을 책임지는 제조업체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업의 업무 강도와 생산 비용은 확 커졌는데 보상은 충분하지 않고, 유통업체만 마진을 보장해 줬다는 것.

국내 한 매체는 계속 이런 식이면 마스크 생산량이 확대될 수 없고, 소비자의 고통만 커질 것이라는 지적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0여 개 마스크 제조업체는 6일 일괄적으로 장당 900원에 조달청과 보건용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 한 장의 생산 원가는 평균 500~600원 정도다. 

국내 한 매체는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의 말을인용, “500~600원이란 원가는 규모가 큰 업체이고 영세업체들은 원가가 700~800원, 그 이상 하는 회사도 있는데 일률적인 납품가를 강요하니 부담스럽다." 라면서 조달청으로 납품 계약이 일원화되면서 개악(改惡)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 방안을 통해 “전주(前週) 평균 생산량 초과분과 주말 생산량은 장당 납품가를 50원 올려주겠다”고 했다.

국내 한 매체는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 에서 “충분한 지원은 아니다”며 “지금 마스크 생산가격 보상에는 예산을 한푼도 안 쓰고 있는데, 아동수당에 1조원의 현금쿠폰을 더 얹어주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3월 6일(금) 오전 8시 30분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의 공적물량 유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하여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방문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3월 6일(금) 오전 8시 30분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의 공적물량 유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하여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방문했다. /사진=조달청 홈페이지

정부는 보건용 마스크를 장당 1500원에 소비자에게 팔고 있어 유통 마진이 600원 붙는다. 현재 약국에서 파는 마스크의 경우 (주)지오영이 대부분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스크 관계자는 “마스크 배송 비용도 납품가 900원에 포함돼 제조업체가 부담하고 있는데 이처럼 제조업체는 쥐어짜면서 판매자와 유통업체엔 600원이나 마진을 보장해주는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비용을 감안해소 600원의 유통마진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고 결국 이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된다. 공적 판매량이 한 달 2억4000만 장임을 감안하면 유통 마진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은 월 1440억원에 이른다. 즉 누군가는 월 1000억 이상의 수익을 챙긴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이제 마스크는 약국에서만 파는 것으로 단일화 했다." 면서 "약국은 유통 단계가 복잡해 유통 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지오영의 조선혜 회장 / 이미지=지오영 홈페이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지오영의 조선혜 회장 / 이미지=지오영 홈페이지

일각에서는 (주)지오영이 어떻게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인 마스크 유통을 독점하게 되었는지, 또 왜 유통마진이 이렇게 높게 붙었으며 국민이 다 부담을 해야 하는지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주민센터나 택배 배송 등의 방법들을 놔두고 정부에서는 애초에 왜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게 된 것인지를 궁금해 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주)지오영이 중국계 자본의 투자를 대거 유치했으며, 지분의 대부분을 중국계 자본이 연관되어 있는 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라면서 정부가 지오영에 특혜를 준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중견 매체에 따르면 “마스크 공적 판매제를 일찌감치 도입한 대만은 정부가 매입가 그대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며 “한국의 공적 판매제는 정부가 생색은 내면서 부담은 소비자가 떠안는 방식이라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통 마진이 적정한 수준인지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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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태 2020-03-20 16:57:58 (125.188.***.***)
우한폐렴virus 수출 총책임자=시진핑ILLHYHL
우한폐렴virus 국내유입총책=문재앙ILLHYHL
바로인접국인 몽골,홍콩,대만의 사례를 모른척하기냐?대만에선 유통비용포함 200원에 공급하고 있는데 지들이 극구수입한 악질임을 생각하면 지들 재산이라도 털어서 마스크공급해야 마땅하건만..오히려 위장업체를 동원,유통마진 빼돌려 좌빠리들의 선거운동자금지원 하려고 궤계를 부리고있다.저주받을 쓰레기들 같으니..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나라 즉 인류역사에 가장저주받은 공산주의나라와 이념에 빠져 공부하고 나라위해 쓸 머리를, 이념에 팔아먹었으니 아다마가 바가야로일수밖에..고마해라 마이 해쳐뭇따아이가..알고도 그냥 넘어가준 도그피그취급도 못받는 국민들이 더 문제다.그리좋으면 비행기만타면 바로갈수있는 중공,북한으로가
조정호 2020-03-09 06:38:34 (118.32.***.***)
이거 뭐 나라가 개판이네 짱깨 우선인나라.?.대통령이 짱깨나라로 망명해야할듯..죄악이다 죄인..재인?
이진 2020-03-09 03:56:40 (110.15.***.***)
계약 테스트
이것은 2020-03-09 02:52:59 (14.46.***.***)
8년만에 400억 유통하던 도매상이 1조 5천억이 되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기업
이런가짜뉴스 2020-03-09 02:39:44 (211.204.***.***)
스팸차단한다네ㅋㅋㅋㄱㅋ 기레기님 캡쳐해서 가짜뉴스 신고할게용
소연 2020-03-09 01:45:34 (118.223.***.***)
대만처럼매입가에공급받게해주세요.그게국민들이원하는겁니다.제조업체생산의지꺽지말아주세요.정부예산을여기에썼으면합니다.
박호영 2020-03-08 23:53:40 (112.150.***.***)
유통업체 계약 의심스럽다 하니 스팸성댓글이라고 차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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