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시정연설...공수처 집착 점점 산으로 가고 있어"
나경원 "文대통령 시정연설...공수처 집착 점점 산으로 가고 있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10.23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결국 문재인 정권의 보위부"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왜 끝까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눈치를 보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대통령과 이 정권 그리고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집착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 공수처에 대해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라며 "결국 문재인 정권의 보위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안하다는 말씀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라며 "대통령의 연설문은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억울한 건 국민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과거 본인이 반대한 공수처를 이제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걸 보니 참 갸우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법안에 대한) 체계·자구 심사를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 더 심의해야 하는데도 29일 자동부의가 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린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법률 자문을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국 게이트가 어디로 튈지 몰라 공수처를 빨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조국 사건과 연관된 사건을 모두 공수처로 가져가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여당 원내대표까지 공수처가 있어야 황교안 대표를 수사할 수 있다, 공수처가 있어야 누명을 씌울 수 있다고 한다"며 "공수처가 있어야 야당 대표를 잡아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립수사단까지 만들어 벌집 쑤시듯 수사해 놓고 아무것도 안 나오니 이제 무슨 센터 소장까지 나와 가짜서류를 들이밀며 제1야당 대표에게 가짜뉴스를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인헌고 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에 정치편향 교사를 감사해달라고 청원한 데 대해 "왜 우리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교육을 하나"라며 "해당 교사를 반드시 중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법의 독소조항 가운데 하나가 교육의 정치화를 끌어낼 선거연령 인하"라며 "선거연령 인하는 교육체제 개편과 같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체제 개편 없이 고등학교 학생들마저 편향된 정치교육으로 물드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