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유혹의 계절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니까요.
꽃들의 아름다움에 정신이 팔려 위쪽으로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고
그 뒤에는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치 봄의 블랙홀을 보여 주는 듯한 이 사진은
4월 어느 날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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