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비메모리에 승부수 던져...133兆 투자"
이재용 "비메모리에 승부수 던져...133兆 투자"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19.04.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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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화성 EUV 생산 라인 전경.[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화성 EUV 생산 라인 전경.[사진=삼성전자]

[최재현 기자]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130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편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조만간 육성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사업 부진, 그 가운데서도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메모리 가격에 좌우되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100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비교해 비메모리 반도체로 통한다.

시스템 반도체 제품으로는 CPU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등 종류도 다양하고 메모리 시장보다 1.5배나 규모가 크다.

[자료=삼성전자]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133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과 제조 전문인력 만 5천 명을 직접 고용해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규모가 영세한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유하는 계획도 내놨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시스템 메모리 반도체 투자 계획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주문과 궤를 같이 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다음 주쯤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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