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고 김용균 씨가 숨진 지 석 달도 안된 시점에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하청 노동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2인 1조 근무로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위험한 작업환경은 여전했고 사고 이후 대처도 미흡했다.
어제(4일) 오후 태안화력 2호기에서 하청업체 직원 48살 윤 모 씨가 설비 점검을 하다 중상을 입었다.
2 인 1조 근무 덕에 주변 동료가 재빨리 기계를 멈췄고 더 큰 참변을 피했다.
사고 이후 대처도 달라진 게 없다.
윤 씨는 사고가 난 지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향했다.
사고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결국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구급차량도 아닌 하청업체 간부 승용차로 이송됐다.
윤씨는 쇄골과 늑골 5곳 정도가 골절된 상태로 현재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하청업체 측이 피해자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사고 장소는 평소 보행공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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