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첫날인 26일 첫 일정으로 현지 북한 대사관을 찾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쯤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서 5분 거리인 북한 대사관에 도착해 50여 분간 머문 뒤, 오후 8시쯤 대사관을 나섰다.
이날 대사관 방문은 김 위원장이 오후 1시쯤 멜리아 호텔에 여장을 푼 뒤 6시간 만의 첫 외부일정이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 일정을 마친 뒤 숙소로 바로 복귀했다.
이날 대사관 방문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또 김평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김명길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미 간 이뤄졌던 실무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미국 측과 추가 협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시간 오후 5시쯤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를 다녀간 뒤부터 호텔 주변 통제가 강화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김 위원장이 외부 일정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특별열차로 평양역을 출발해 중국 대륙을 종단한 뒤 65시간 여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로 바꿔 타고 하노이로 이동해 한국시각 오후 1시쯤 멜리아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도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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