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제외,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 상정 논의...졸렬한 태도"
나경원 "한국당 제외,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 상정 논의...졸렬한 태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2.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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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신경제지도 발언...섣부른 선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한국당을 제외하고 어제(25일) 여당 주도로 여야 4당이 모여서 선거제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상정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졸렬한 태도"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마 여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법을 마음대로 통과시키고, 또 한축으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함으로써 사실상 자신의 2중대 정당을 원내교섭 단체화하려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어떠한 제도만이 선이라고 생각하고, 그 제도를 무조건 밀어붙이는 태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 첫 번째로 국민이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는데 의원정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국회 운영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처리에 대해 "청와대가 국회의원만 대상에서 빼주면 야당이 흥정에 응하지 않겠느냐 뜻으로 이야기했는데 이건 국회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법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수처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구가 돼야 한다는 것으로서 한국당이 가장 문제 삼는 것은 공수처장 임명방법을 포함한 공수처의 독립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주도권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핵보유를 인정하는 모양이라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섣부른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결국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모양이 될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어제 ‘남북관계·북미관계 변화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반대하는 집단, 발목을 잡는 집단이 있다’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것"이라며 국민분열을 우려했다.

아울러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로드맵과 그에 걸맞은 비핵화 속도에 맞춰서 모든 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섣부른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강구하는 문재인정부와 청와대는 결국 북한의 핵보유국을 인정하는 모양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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