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비핵화라는 공동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 이정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정상은 국내 정치용으로 북핵 문제를 임시로 봉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비핵화 진전이 있어야만 한반도 평화도, 남북관계 개선도, 북한 경제 발전도 가능하다"며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목표를 망각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우려하는 핵 있는 평화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김정은이 말한 대로 '내 아이들이 평생 핵무기를 짊어지고 살기를 원치 않는다'는 소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정부도 조급증을 버리고 차분히 대응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의 길을 꾸준하고 차분하게 추구해야 한다"며 이가이 말했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과 더불어 개성공단 재개 또한 중요 과제로, 박근혜정부 때 우리가 일방적으로 폐쇄를 선언한 만큼 이를 해제하는 것도 우리 정부가 나서서 차분히 추구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국회가 참 한심하다. 시급히 처리할 문제를 외면하고 정쟁만 벌이고 있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국회를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대표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고 최순실의 태블릿이 조작이라는 말도 하면서 보수 대통합을 얘기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김경수 지사의 판결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부를 완전히 조롱하고 있다"며 "거대양당이 국회를 식물상태로 만들고 서로 싸워 국민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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