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통증 터널증후군, 파스만으로 해결 안 돼
손목통증 터널증후군, 파스만으로 해결 안 돼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9.01.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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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과 발목이 아플 때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파스다. 통증완화와 부종 감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목에 파스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하루 빨리 수부의사를 찾아야 치명적인 합병증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왜냐면 당신의 통증은 근육, 인대가 아닌 신경손상으로 발생한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경손상, 그 시작은 ‘나아지겠지’

올해 63년을 맞으며 국제권위 정형외과학술대회로 꼽히는 2018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에서 Carpal Tunnel Syndrome Caused by Idiopathic Tumoral Calcinosis 고난도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성공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수부수술 팀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하승주, 문홍교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신경손상된 환자의 주 원인은 ‘인식’에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13~2017년까지 하승주원장 연구팀에서 중등도 이상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내연지연 사유 연구결과 70% 이상이 ‘나아질꺼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 질환을 ‘근육통’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하승주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사용 때문은 맞다. 그러나 인대나 근육 손상이 아니라. 우리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두꺼워진 인대의 압박을 받게 되면서 시작/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방치하면 할수록 신경손상이 가속화 된다. 특히 신경손상이 심할 경우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이후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필요한 시간은 단 하루, 그래도 미루시겠습니까?

신경손상으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하지만 적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단 하루의 시간 투자만으로 모든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문홍교 원장은 “중등도 이상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술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약물이나 물리적 치료만으로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횡수근 인대를 유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식적 치료는 정중신경 주행경로 전체를 절개하는 광범위 절개로 인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절개부위 감염예방과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로 평균 3~4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 수술은 종이에 베이는 것보다 작은 1.5cm 정도의 매우 작은 절개를 통해 횡수근 인대를 유리하고, 신경 복원이 가능한 미세유리술로 진행된다. 따라서 입원없이 당일수술/ 퇴원으로 진행될 만큼 빠른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3~2017년까지 연세건우병원 수부수술팀에서 미세유리술 시행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0.4일로 당일수술/퇴원으로 진행되었고,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1% 미만에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만성적인 손목통증을 앓고 있다면 나아지겠지라는 기대감으로 하루, 하루를 허비하기 보다 수부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치료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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