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감기나 대상포진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면역력을 증진 시키는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 등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공진단이나 경옥고와 같은 보약으로 면역력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의보감에서의 공진단은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이 약을 복용하면 천원일기(天元一氣)를 굳혀서 수(水)를 오르게 하고 화(火)를 내리게 하므로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될 정도로 기력강화에 좋은 보약으로 알려져 있다.

공진단에는 정신을 맑게 해주는 사향과 양기를 북돋아주는 녹용, 자양강장의 으뜸인 산수유, 혈액대사를 개선하는 당귀, 독소를 배출하는 꿀을 주원료로 한다. 이러한 공진단 효능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회복해주며, 항산화 효과와 혈액대사 기능에 도움이 된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정(精)을 채우고 수(髓)를 보하며, 모발을 검게 하고 치아를 나게 하며, 만신(萬神)이 구족(俱足)해 백병의 제거를 돕는다는 효능이 기록돼있다. 

경옥고에는 소화력을 도와주며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백복령, 몸에 열을 주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는 인삼, 강장의 효과를 보이고 혈액, 체액을 정화시켜주는 생지황, 경옥고의 맛을 돋우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꿀이 주원료다.

이러한 경옥고 효능으로는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노폐물 배출, 정력강화, 체력보강, 신진대사 활성화 등이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올바로네트워크 청풍한의원 황주원 원장은 “보약을 선물하기 전에는 받는 사람의 체질을 고려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태양인이나 소양인이라면 질병이나 질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옥고를,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원한다면 원기회복과 기혈보충, 보혈작용을 도와주는 공진단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올바로네트워크 신망애한의원 이동욱 원장은 “경옥고와 공진단은 보약으로 꾸준히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노린 일부 불법 유통업체들이 질 낮은 제품을 시중에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불법 유통된 사향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원료가 함유된 약재는 장기간 복용 시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옥고, 공진단 구입 시 반드시 식약처의 수입 인증을 확인하고 함량 역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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