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2%)에서 올 1분기 1.0%로 반짝 반등했으나 2분기 0.6%로 주춤한 것이 그대로 이어진 상황이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주춤한 것은 투자가 얼어붙는 등 내수가 부진했던 점이 컸다.  3분기 성장 기여도는 내수가 -1.1%p로 소비와 투자가 악화된 지난 2분기(-0.7%p)보다도 낮아졌다. 순수출은 1.7%p로 2분기 기여도(1.3%p)보다 다소 올라섰다. 

소비 증가는 정부소비 증가율이 1.6%로 전분기(0.3%)보다 확대되었으며 민간 소비도 개선됐다. 2분기 0.3%였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3분기 0.6%로 지난 1분기(0.7%) 수준에 다다랐다.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은 지속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3.9% 성장했다. 지난 1분기(4.4%) 이후 2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편 건설투자 증가율은 약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설비투자도 2분기(-5.7%)보다는 나아졌으나 -4.7%로 여전히 저조했다. 2분기 역성장했던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0%로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3%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0.5%의 성장률로 지난해 4분기(0.3%)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저조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해 지난해 3분기(2.7%)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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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