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안심 못할 백내장…인공수정체 삽입술로 치료 가능해
젊다고 안심 못할 백내장…인공수정체 삽입술로 치료 가능해
  • 김건희
    김건희
  • 승인 2018.10.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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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바로 백내장이다.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해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략 60대의 60%, 70대의 70%, 80대의 80% 정도가 백내장을 앓고 있어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도 함께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내장은 젊은 층이라고 해서 무작정 안심하긴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39세 이하 백내장 환자는 매년 만 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젊은 층 백내장 환자의 경우, 나이를 핑계로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안과를 찾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기에 발견했다면 약물로 병세를 최대한 늦추고 관리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다 한참 시간이 지나 동공이 완전히 하얗게 변해 수술이 불가피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생기는 무엇일까? 주요 원인은 아토피나 포도막염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다. 아토피는 유아기 즈음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질환인데,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가 축적되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거나 자가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한다. 이밖에 잦은 자외선 노출이나 유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자파 노출 등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수다. 특히 평소와 다르게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안과를 찾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적절한 약물 치료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꾸준한 관리에도 백내장이 악화됐거나 오랜 시간 방치했다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통해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연령대나 평소 생활패턴에 따라 ‘단초점 인공수정체’,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의 종류가 있다. 

보통 젊은 층의 백내장 환자의 경우는 원거리와 근거리 초점을 맞춰 노안까지 개선이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권장된다. 반면 활동량이 적고 컴퓨터 등 가까운 곳을 바라보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60대 이상 환자의 경우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적당하다. 

이에 대해 압구정안과의원 김정목 원장은 “대부분 백내장은 나이가 있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중장년층 환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젊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라며, “평소 주기적인 안과검진으로 눈 건강 상태를 체크해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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