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배달앱 메이퇀뎬핑(美團點評·이하 메이퇀)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으로 '대박' 투자 수익률을 낸 투자자들이 소개 되면서 중국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회사 세쿼이아 캐피탈(SC)은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메이퇀으로 인해 수십배의 투자 수익률을 올렸으며 투자금이 1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타이거글로벌 자산운용과 힐하우스캐피탈도 메이퇀 투자금이 각각 1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홀딩스도 50% 이상의 수익률을 맛보는 등 대박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퇀은 현재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중국 스타트업에 잘만 투자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실제로 메이퇀에서 수익을 거둔 다수의 벤처캐피탈들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새 펀드에 사상 최대 금액을 모집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기술력을 갖춘 중국 스타트업들은 동종업계 미국 기업 보다 25~100% 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는 사례를 들면서 중국 스타트업을 추종하는 자금이 아직 충분히 많이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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