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전날(16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수수료에 대해 "카드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급결제, 소상공인이 맞물려서 복잡하다, 어렵다"며 "빅데이터 등 카드사에 업무영역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데 대해 카드사들의 반응이 화제다.
대부분 카드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빅데이터 등 신산업 활로를 열어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카드 수수료율이 가장 관심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카드업계(신한, 삼성, 국민, 현대, 비씨, 하나, 우리, 롯데)의 올 상반기 순익은 총 96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4183억원)보다 31.9% 감소하는 등 감소하자 불안해 하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빅데이터 산업은 이미 대형 유통사 등에서 다 하고 있고, 유망산업이라 해도 수익모델을 만들고 투자도 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사가 진출하기에는 장벽이 높다는 것.
또한 윤 원장은 카드수수료와 관련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밝힌 "카드사가 한 달 동안 빌려주는 자본비용이 있는데 은행과 손잡고 금리를 낮춰주거나 하는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카드사들은 이미 회사채 발행 등으로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는 입고 은행과의 협상에서 비용이 더 들수 있다는 것.
그러나 시장에서는 그동안 폭리를 취해오던 카드사들이 카드 수수료율 관련해서 규제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지자 징징댄다는 반응이 확연하다.
오히려 카드 수수료를 더 낮춰서 불합리하게 편재되어 있는 금융수익을 다른 업종에 나눠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담보대출 등 안전한 곳에만 돈을 주어 배를 불리고 있는 복지부동한 은행과 카드 수수료율와 수익률에만 관심이 있는 카드사 등, 두 금융 집단을 상생 시키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면서 "차라리 정부 정책 차원에서 카드 수수료를 더 낮춰서 신용카드 업종 자체에 대한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 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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