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소재 기업 GS SHOP과 협력해 전시, 공연, 영화, 도서출판, 예술교육 등 지원
문래동 소재 기업 GS SHOP과 협력해 전시, 공연, 영화, 도서출판, 예술교육 등 지원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6.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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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MEET 2018>을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한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 <MEET> 사업은 그간 문래창작촌 지역에서 여러 예술가의 우수한 창작활동을 발굴해 지원하며 문래창작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는 문래동 소재 기업 GS SHOP의 후원 협력을 통해 사업 예산 및 규모가 예년의 2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를 통해 ‘문래효과(Mullae Effect)’를 주제로 기존 문래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의 전시, 공연, 영화, 도서출판,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은 물론, 새롭게 문래동에서의 활동을 기획한 외부 예술가 4팀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선정됨으로써 문래창작촌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EET 2018>에서는 우선 청년 작가부터 중견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가 독창적인 예술 작업물을 담아낸 전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시작을 알리는 팀은 3인의 청년 예술가로 구성된 ‘강이김’이다. 이들은 정형화된 갤러리나 미술관을 벗어나 문래동 내의 카페, 음식점 등에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설치해 전시하는 <문-Layer>(1차 전시 : 7.9(월)~21(토), 몬스터박스 / 이후 일정 추후 공지)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김보배 작가의 <문래간판스타>(10.11(목)~13(토), 재미공작소), 박주운 작가의 <LO-FI MULLAE>(10.29(월)~11.05(월), LLRP), 최라윤 작가의 <Metascrap>(11.2(금)~9(금), 대안공간 이포), 이록현 작가의 <A rubble park : 문래국제조각공원>(11.2(금)~11(일), Space 9) 등은 ‘문래동’이라는 특별한 지역에서 비롯된 물성, 소리,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작업과 연결시킨 전시로 흥미를 자아낸다.

이외에 여성 노동문제를 다룬 김정현 작가의 <사라지지 않는 Still there, Still here>(9.15(토)~23(일), 문래예술공장), 쓰레기 문제를 다룬 송호철 작가의 <야생쓰레기구조(W.R.R) 프로젝트>(10.5(금)~18(목), Space 9))와 노정주 작가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11.15(목)~30(금), LLRP), 도시건축에 대한 해체적 시선을 담은 신이피 작가의 <콘크리트 산책>(11.8(목)~17(토), 위켄드), 가족문제를 돌아보는 신정희 작가의 <공간의 조건>(11.13(화)~25(일), 공에도사가있다)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접근하는 전시도 눈길을 끈다. 국내 전시 뿐 아니라 이번 사업을 통해 독일 만하임 현대미술관(예병현 작가)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리는 디자인 위크(이정주 작가) 등 국제 규모의 해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도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또한 연극, 음악, 무용,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 프로젝트들도 마련된다.

프로젝트 외(WAE)의 <아이디와 비밀번호>(9.20(목)~30(일))를 비롯하여 ‘극단 몸꼴’의 단원이기도 한 노제현 작가의 <철(鐵):공(工)>(10.12(금)~13(토)), 콕핏 스튜디오의 <문래 콘체르토>(10월 중 개최 예정) 등은 철공업과 예술이 뒤섞인 독특한 흥취의 문래동의 밤거리 위에서 진행되는 장소특정적 퍼포먼스와 음악 공연들이다. 수년 째 문래동 지역에서 정통 재즈 축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디엔와이 컴퍼니의 <제3회 문래동 재즈페스티벌>(9.16(일), 문래재즈IN)도 있다. 이어서 11월에는 예술가의 창작적 고뇌를 즉흥연주와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를 융합해 표현한 장일호 작가의 <내가원하는새로운것으로부터>(11.18(일), 문래예술공장)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이슈인 ‘워킹맘’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판토마임 공연인 이산 작가의 <스턴트맘>(11.23(금)~24(토), 문래예술공장) 등이 공연된다.

그 밖에도 문래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제작해 온 정호윤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프로젝트(<예술마을, 내일을 묻다>)와 임종은 작가가 문래창작촌 작가들의 지역적·미학적·미술사적 가치를 발굴해 글과 이미지로 기록하는 도서출판 프로젝트(<문래아트팩토리 메뉴얼>), 어린이 대상 그림자극 창작 워크숍(넘나들이, <그림자로 문래를 찾아요>)과 이 시대 청년들과 함께하는 ‘사랑’에 대한 토론과 연극 워크숍(락버스, <다 아는데 너만 모르는 이야기>) 등 교육/워크숍 프로그램,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인 ‘인권’과 ‘혐오’에 대한 시위에서 출발한 문화예술 캠페인인 제너럴 쿤스트의 <A Picket Line - We want bread but roses too>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이 이번 <MEET 2018>을 통해 추진된다.

이번 <MEET 2018>에서 발표된 전시/공연 작품, 도서, 영화 등의 결과물 중 대표적인 작업들은 오는 11월, <MEET 2018>의 협력기업인 GS SHOP 사옥에서 개최 예정인 성과공유 축제 행사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에 GS SHOP과 협력해 운영되는 <MEET 2018>는 문래창작촌 내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여 지역이 가진 예술적 힘의 파동을 널리 퍼뜨리는데 집중한 사업이다.”라며 “예술가의 작품활동을 두루 체험하며 문래창작촌이 가진 예술적 역량을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밀집지역인 문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운집해 있는 예술가 마을로, 2000년대 초반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된 예술창작촌이다. 현재 문래창작촌에는 시각예술가, 공연예술가들의 작업실부터 갤러리, 공방, 공연장까지 약 100여 곳의 문화예술공간과 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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