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팜바이오, 최고로 안전한 살균제 개발로 승부하다
그린팜바이오, 최고로 안전한 살균제 개발로 승부하다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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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스타트업 탐방 시리즈: (주)그린팜바이오를 가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원인 미상의 폐질환 환자가 늘어나 2011년 본격적인 역학 조사를 시작, 수개월의 조사 끝에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임을 밝혀냈다. 피해자는 사망자 260 여명을 포함해 1800명이 넘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원인은 간단하다. 가습기 관리를 위해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이 살균제가 사람의 폐도 공격했기 때문이다.

 살균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조금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이 위험해진다는 큰 가르침을 남긴 사건이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끊임없이 안전한 살균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취재한 기업도 바로 안전한 살균제 개발을 위해 연구한 곳이다.

(주)그린팜바이오 김성원 대표

(주)그린팜바이오(대표 김성원)는 순수 이산화염소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이산화염소라고 하면 보통 ‘염소’와 비슷하려니 생각하지만 완전히 다른 물질이다. 이산화염소의 화학적 특성을 이 자리에서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몇 가지 특징만 보면 다음과 같다. 강력한 산화제리며 빛에 매우 불안정하고 냄새는 염소와 비슷하나 덜 자극적이다. 주로 물, 알칼리, 황산 등에 잘 녹고, 비교적 넓은 pH 범위에서도 살균 작용 효과가 있다. 고온 및 저온처리, 자외선 및 오존 등의 소독 방법과 달리, 지속적인 살균력을 가지고 있고 발암물질 등의 생성이 거의 없고 빛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친환경적 특성 때문에 염소계 소독제의 대체제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응용분야도 다양해서 가정이나 사무실, 공공 시설 등의 생활 공간 및 주변 공간의 소독 및 탈취제로 사용이 가능하고, 과채류 세척이나 주방 기구, 가습기, 커피머신, 제빙기 등의 기구 살균 소독제로도 알맞다. 즉, ‘락스’를 대체할 수 있지만 훨씬 안전하다는 뜻이다. 또한 농수산분야에 적용한다면 AI나 구제역, 수산양식장의 어병방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산화염소의 살균력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곰팡이 방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안정성이 입증되어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나 세계보건기구(WHO),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도 살균 소독 용도로 사용이 허가됐다.

(주)그린팜바이오 농업 분야 제품

물론 이런 적절한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필요한 적정 수준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상태로 장기 보존이 가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유통기한이나 사용기한이 며칠돼지 않는다면 당연히 소비자가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린팜바이오는 이런 문제를 끊임없는 연구로 해결했다. 순도 높은 이산화염소의 농도가 장기간 유지하도록 기술을 개발했고 다른 제품과 혼/복합할 수 있도록 응용력을 배가했다.  

물론 좋은 첨단의 아이템으로 무장한 회사라도 어려운 점은 있었다. 김 대표는 가장 어려웠던 점을 두 가지로 꼽는다. 하나는 연구 인력이고 다른 하나는 자금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큰 역할을 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자체 연구 인력과 부산대학교 선충연구센터와의 협업 모델을 연계하는데 성공했고, 확보한 기술이 사업화하여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역설, 시설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김성원 대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신제품 개발을 빨리 완료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여는 것이 급하다”며, “동시에, 중국처럼 농수산물 해외 판매를 많이 하는 국가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외 인증 획득, 판로 확보를 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미래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까지 갖춘 제품을 만들어 화학, 바이오 융합 기술을 보유한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팜바이오를 지원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윤석영)은 1999년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로 시작하여 5년 후인 2004년 산학협력단을 설립했고, 2012년 창업교육센터를 열면서 창업교육도 강화, 2013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맞춤형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창업맞춤형사업 최우수 운영기관상 등을 수상했고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이 되면서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지원단으로 격상했다. 현재 부산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여 글로벌한 기업으로 키우고자 창업초기부터 글로벌투자 연계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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