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텍, 편광필름 제작기술 특화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향하면?
알텍, 편광필름 제작기술 특화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향하면?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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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스타트업 탐방: 편광 필름 제작의 최고수 알텍을 가다

 이제는 가전제품 파는 곳에 가서 평면 TV만 구매할 수 있는 시대지만, 본 기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배불뚝이’라고 불리던 브라운관(또는 CRT) TV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브라운관 TV는 화면이 평면이 아니라 볼록하게 튀어 나왔고, 화면이 크면 앞뒤의 길이(두께)도 길어야 하는 숙명 때문에, 공간을 많이 잡아먹는 제약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주)알텍 로고

이제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종류도 OLED 등 좋다고 하는 것들이 속속 등장해서 고화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고화질의 디스플레이에 ‘편광’이라는 광학 기술이 들어가야 하고 이를 실현하는 편광 필름 제작 등에 기술을 특화한 스타트업이 있다고 하여 취재했다. (주)알텍(대표 권정연) 이다.

알텍은 2016년 2월 부산대학교 내 기술 이전을 통한 기술기업으로, 부산대 기술지주회사의 지원으로 세워졌다. 알텍의 주요 제품은 광학 측정 장비, 자동화 장비도 있지만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원통 나노금형 제작기술 관련 제품이다. 

알텍은 이 기술을 위해 7년을 투자했고 최근에야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원통 나노금형이 어디에 쓰이는가 하면 바로 편광필름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편광 필름은 LCD에서는 빛을 통과시키거나 빛을 통과시키지 않는 셔텨역할을 하고 OLED에서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반사된 빛을 차단하여 시인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혹시 컴퓨터 모니터나 노트북, 비행기의 멀티미디어 화면에 사용하는 보안 필름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시야각을 좁히는 필름을 사용함으로써 옆에서는 화면 내용을 볼 수 없게 만든 것인데, 이것도 편광필름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편광 필름의 활용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편광필름을 직접 눈으로 봐서는 표면에 아무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 맨눈으로는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크기의 패턴이 입혀져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정도 크기의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마이크로 또는 나노 기술이라고 불린다. 알텍은 편광 필름 제작의 핵심 기술인 초정밀 원통금형 제작과 원통 금형의 노광 및 측정, 리벳 자동체결기를 제작하는데 특허를 받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알텍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 있어도 시장에 진입하고 판매하지 못한다면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면서 끊임없이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매진한다.

일단 2018년 목표는 매출 100만불을 달성하는 것이다. 다행스런 것은 현재 사업 전망은 비교적 밝다는 점이다. 해외에 자동화 징비를 수출 중에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반 응용 제품의 매출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즉, 영업 이익률도 높은 편에 속한다.

 바이오 이미지 장비의 영상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타사와의 기술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필름의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부산시로부터 대표 창업기업 인증을 받기도 한 알텍이 히든(hidden), 아니 노운(known) 챔피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주)알텍,2017년 부산 대표 창업기업 선정

한편, 알텍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윤석영)은 1999년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로 시작하여 5년 후인 2004년 산학협력단을 설립했고, 2012년 창업교육센터를 열면서 창업교육도 강화, 2013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맞춤형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창업맞춤형사업 최우수 운영기관상 등을 수상했고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이 되면서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지원단으로 격상했다. 현재 부산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여 글로벌한 기업으로 키우고자 창업초기부터 글로벌투자 연계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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