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저녁 8시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수 겸 시인 밥 딜런이 선정됐다.
대중가수로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거론되어 오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밥 딜런의 저서는 2010년 출간된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유일하다. 이 도서는 예스24에서 현재까지 단 179권만이 팔렸다.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처음 추천된 시점은 1997년부터다. 국내에서 자서전 외에 소개 되고 있는 밥 딜런 관련 도서로는 <음유시인 밥 딜런>, <밥 딜런 평전> 등이 있다. 비문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경우로는 역사학자 테오도로 몸젠(1902), 철학자 루돌프 오이켄(1908)과 앙리 베르그송(1927), 버트런드 러셀(1950), 원스턴 처칠(1953), 장 폴 사르트르(1964) 등이 있으며 장 폴 사르트르의 경우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바 있다.
김성광 예스24 문학 담당 MD는 “대중 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설이자 포크를 현대 예술로 탈바꿈시킨 역사적인 인물 등으로 불리는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뿐 아니라 음반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서가 많이 없는 만큼 음악으로 밥 딜런을 이해하고자 하려는 대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밥 딜런의 대표 곡으로는 1973년 발표한 ‘Knocking on heaven's door(노킹 온 해븐스 도어)’가 있으며 대표 앨범은 <The>, <Bringing>, <Highway>, <Blonde> 등이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에서 2010년부터 2016년 10월 10일까지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05년부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역대 수상 작가 가운데 2014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가 2만8146권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수상자로 나타났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파트릭 모디아노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어 수상일 직전 한달 동안 단 10권만이 팔렸으나 수상 이후 작가의 작품들이 발 빠르게 국내에 소개되고, 출판사의 마케팅 활동으로 꾸준하게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06년 수상자였던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은 2만5408권, 2013년 수상자인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는 2만4642권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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