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키친’의 새로운 공간 아트스페이스 정원 ‘김유정 프레스코전’
‘홈타운 키친’의 새로운 공간 아트스페이스 정원 ‘김유정 프레스코전’
  • 김석원
    김석원
  • 승인 2013.09.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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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도시적 감각과 세련된 분위기를 살린 프렌차이즈 외식업과 미감을 향유하는 예술 공간의 새로운 조우! 일산 탄현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 내 열린 공간에 위치한 ‘홈타운 키친’에서 ‘아트스페이스 정원’이 탄생했다. 예술은 특정한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반드시 미술작품을 갤러리, 미술관에서 감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트스페이스 정원’은 열린 공간으로 많은 대중을 상대하기에 기존의 공간보다 한층 더 관객과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트스페이스 정원’의 첫 전시는 프레스코화를 그리는 김유정 작가로 시작한다. 작가의 전시 주제는 'Shadow Garden'으로서 그녀는 전통적인 프레스코 화법을 차용하여 회벽이 마르기 전에 수성 안료를 고착하는 기법과 회벽에 요철을 각인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의 화면에 등장하는 식물들의 이미지는 모두 관상용이다. 작가의 식물은 어둠을 뚫고 미세한 요철로 이미지를 드러내며 우리 삶의 모순된 이면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김유정 작가는 길들여짐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은 살아있는 것들을 길들이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존재론적인 물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삶을 바라보는 태도로서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살아있는 대상이 ‘사회적 시스템’에 맞추어 살지만 내면은 병들어 가는 현상에 대한 일종의 고발이다. 그렇다고 작가의 개인적인 사유가 사적인 것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사회 고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집단에 속하길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야생으로 내던져 지면 불안하고 두려움이 발생하고, 갇힌 소속된 체제를 벗어나고 싶은 이중적인 내용을 일상적 이야기로 위장한다. 작가가 추구하는 세상이 화분 안인지 밖인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은 현실에 살고 있기에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게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욕망이 내제하여 있는 것이다.

야생의 동물과 자연은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반면에 보호받는 동식물은 지극히 수동적이며 답답하지만 안전하게 생명을 유지해나갈 수가 있다. 작가는 나약하고 부유하는 식물을 모티브로 프레스코 기법의 영구성으로 회벽에 긴 생명력을 각인하는 것에 의미를 두며 ‘전통과 현대의 길항관계’를 모색한다.

앞으로 이 공간은 일반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예술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지향하는 신개념의 외식업과 동시대 미술의 즉시성과 가변성의 실험적인 새로운 아트스페이스의 긍정적인 대안으로써 열린 예술 향로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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