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UZUKI CUP에 출전한 인도네시아팀의 경기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는데,
U-22 팀이 자카르타의 겔로라 분 카르노 스타디엄의 잔디 상태와 유사한 잔디가 깔린 대규모 스타디엄에서 한번쯤 연습경기를 할 수 있다면 싱가포르가 가장 적합한 상대라고 봅니다. 인도네시아는 태국이나 베트남과 달리 귀화선수를 많이 활용하더군요. 대표A팀 감독이 오스트리아 출신 Alfred Riedl이었는데 SUZUKI CUP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고 현재 공석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희망은 자국에서 개최하는 2016 AFC U-23 championship/Qatar 지역예선 H조에 출전하는 U-22팀이라고 할 수 있죠. 온국민이 한국을 이겨주길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2013년 AFC U-19 지역예선에서 한국을 3-2로 이긴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겠죠.
인도네시아 원정과 가장 비슷한 조건이라면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 U-22는 J조에 들었는데, 상대팀은 중국 라오스 몽골입니다. J조 경기 개최국은 중국입니다. 싱가포르로서는 한국을 가상 중국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이 싱가포르와 연습시합을 갖는다면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이 합리적입니다. 보통 싱가포르는 Jalan Bessar 스타디엄을 A매치 경기장으로 쓰는데, 여기에는 인조잔디가 깔려있죠. 싱가포르 내셔널스타디엄에 깔린 잔디가 겔로라 분 카르노 잔디와 초종이 같은, 소위 동남아 떡잔디입니다. 축구협회가 신임 신태용 U-22 감독에게 기회를 준다면 3월 초순에 싱가포르 원정을 추진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바로 옆에 있으니 기후조건도 맞죠. K리그 클럽들과 잘 협의해 4일 정도 선수를 소집할 수 있다면 싱가포르 원정이 성사될 수 있을 겁니다. 3.7 K리그 개막, 3.14~15일 2라운드이니 3.9에 소집해서 3.11까지 후딱 한번 훈련하면 좋겠네요. 전원 K리그 소속 선수들만으로도 이번 U-22팀은 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