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2014 년 평균 시청률 1.01% 배구가 1.05% 나왔죠. 프로축구가 0.3% 정도?
하지만 야구와 배구는 전경기가 다년간 고정중계가 100% 이상 된 종목이죠. 프로축구 중계율이 얼마나 되나요? 10%나 되나요?
중계율 10%면 시청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뜬금없이 기습적으로 방송해준 것이죠. 가뜩이나 축구는 경기수가 적은데 방송횟수로 따지면 그야말로 몇번 되지도 않는겁니다. 스포츠뉴스나 기타 관련프로그램 방송까지 합치면 더 차이가 나죠. 그래서 사람들이 케이블로 프로축구 중계를 본다는 개념조차 없는데 무슨 시청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공평하게 말하자면 야구가 암흑기 시절에도 80% 이상의 중계율에 2008년부터 전경기 중계되서 1% 넘긴거고 배구도 0.4 찍던 시절에서 3년 고정중계하고 1% 넘긴거니까 축구도 최소 3년은 고정중계 하고 비교해야 유의미한 비교라고 할수 있겠죠.
사실 프로축구 중계문제는 이런 문제도 아닙니다. 시청률 비교로 어느 스포츠가 더 인기가 있는가 하는 차원도 아니고 아예 TV중계가 안되는 상황이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책을 사려고 서점에 갔는데 책꽂이에 한종류의 책으로 도배가 된 상황이네요. 선택권조차 없는 독과점 상태죠. 독점규제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네이버조차 선택권이 없는건 아닙니다.
정상적인 시각이라면 스포츠 케이블 편성표만 봐도 야구의 독과점 이야기가 안나올수가 없는거고 월드컵을 그렇게 중계했어도 전파낭비 소리가 나왔을 야구 1경기 5채널 중계도 야구에 대한 애정이 넘치면 다 용인되나 봅니다.
다 좋다고 칩시다. 저는 축구 관계자도 아니고 그냥 소비자일 뿐이니까요. 중계 안해주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이런 야구중계 채널 독점으로 인한 시청권 제한에 대해 항의하는 목소리조차 징징거림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모든일에 대해 이런 소신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영화관 멀티플랙스에 한영화만 도배된들 뭐가 어떠며 기업이 영리 좀 추구하겠다는데 독점규제법과 공정거래법이 무슨 소리입니까? 취업못한 사람이 남아 도는데 비정규직도 감지덕지한 88만원 세대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야구팬들은 이런 사소한 일로 사회에 불만을 품거나 징징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빠따 도배가 당연하다는 인간들은,
서울대 출신들이 똑똑해서 사장들이 서울대 출신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니들이 취직이 안 되건, 월급이 적건, 승진이 안 되건,
절대 징징거리지 말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