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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팀이 5.19에 베트남으로 친선경기하러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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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7 03:37:55  |   조회: 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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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에서 차출에 동의할까? 우선 이것부터 궁금하다.

지난 3월의 H조 예선은 차출의 명분과 이유가 뚜렷했다. 국가대표선수 소집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월드컵의 지역예선이 한 장소에서 열리는 집중대회냐, 홈어웨이방식이냐에 따라 차출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른데, 이는 어디까지나 국내에서 뛰는 경우에 한하고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클럽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경우 그 선수는 대표팀에서 뛸 수가 없었다. 홍명보가 감독으로 있던 시절의 U-22팀에는 일본에서 뛰는 선수가 여럿 있었는데 홍명보 감독의 일본 인맥이 두터워 선수 소집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차출은 제도화될 수 없었기에 AFC는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집중식으로 바꿔 A매치주간을 이용해 진행했다.

국제대회의 지역예선도 아니고 단순한 친선전을 위해 선수 소집에 응할 K리그 클럽이 있을까 모르겠다.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도 아니고 원정, 그 상대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베트남 U-22팀이다. 선수가 일본이나 중국에서 뛰는 경우라면 당연히 선수 차출은 불가하다. 지난 3월의 A매치 주간 중에 열렸던 2016 AFC U-23/Qatar 지역예선 H조에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내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하기로 했던 이유가 있다. 그나마 류승우는 부상을 이유로 합류가 무산되었다. A매치 주간이나 되니까 할 수 없이 보내준 것이다.

현재 U-22팀의 대다수 선수들이 K리그나 U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이들이 연봉 더 주겠다는 외국 클럽에 진출하게 될 경우 선수 소집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 A매치 주간을 이용해 차출할 수 있는 대상은 대표A팀에 한하고 올림픽팀 이하는 해당 없다. 그나마 J리거의 경우는 홍명보처럼 알음알음으로 데려올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중동의 클럽은 규정에도 없는 소집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5.19은 화요일인데, 그 시기는 K리그 클럽들에게도 한창 바쁜 시간이다. 올림픽팀에 뽑힐 만한 선수라면 소속팀에서도 중요한 백업자원이기 십상인데, 누구는 차출하고 누구는 제외하고 한다면 어떤 클럽도 불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베트남 원정은 대학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팀 감독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선수가 태극마크 다는 것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고 프로팀과 달리 대학팀은 감독의 권한이 크기 때문에 협회와 신태용 감독이 나선다면 선수를 데려와 연습하는 데 수월하다. U리그의 역량이 검증될 기회일 듯 싶다. 

2015-04-07 0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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