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파투에서 배운 것을 리바이벌해서 부끄럽습니다만,
공중파 계열 방송사(케이블 포함)의 K리그 중계가 왜 중요하냐면,
우리나라 방송의 특성이 지들이 중계를 안 하면 뉴스 보도도 안 한다는 점이죠.
경쟁사 독점 중계라도 할라치면, 아예 그런 경기가 없는 것처럼 싹 입막음을 합니다.
반면 자사 채널에서 중계가 있으면, 며칠전부터 빅매치가 있다는 식으로 호들갑을 떱니다.
최근 공중파 예능에서 경쟁적으로 빠따 관련 요소를 예능에 집어넣는것도,
자사의 빠따 중계 시작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으로, K리그는 공중파 계열사에서 중계가 없다보니,
이 놈들이 고의적으로! 본 뉴스는 물론 스포츠뉴스에서도 K리그 관련 소식을 멸종시키거나,
단신 처리하기 일쑤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뉴스 = 빠따뉴스 + 여자골프 소식 에 불과하죠.
그런데, 올해부터 약간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으니,
KBS에서 K리그 관련 기획 뉴스들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없는 평일에도 K리그 관련 통계들을 활용해서 수분에 걸쳐 K리그 재미를 홍보해 주네요.
물론, KBS가 K리그 중계를 하기 때문이겠죠.
아주 불쾌한 상대이기는 합니다만, 꽤 오랜 기간 동안 K리그는 공중파를 잘 구스르고 달래서 데려가야 할 듯 합니다.
p.s. 저는 최근 K리그의 관중 증가가 KBS의 잦은 뉴스 보도와 연관이 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