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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가 돈이 없긴 없나보네.
 大macho
 2015-04-03 04:21:27  |   조회: 8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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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5.9에 베트남 u-23팀과 친선경기를 위해 원정을 간다는데...연습상대가 베트남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베트남과 연습경기해서 뭐하려고? 베트남 협회에서 초청한 경기니 비용이 들지 않긴 하겠지만 조예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마주칠 강호들을 염두에 두고 리빌딩해야 할 처지에 있는 올림픽팀을 위해서 베트남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지역예선 I조에 속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에 2-1로 역전승, 일본에게 0-2패, 마카오에게 7-0 승리로 2승1패를 거두고 득실차 +6으로 턱걸이 본선진출한 팀이다. 베트남의 축구열기가 있다고 하나, 한국 올림픽팀이 베트남의 축구열기 살려주기 위해 들러리 역할을 할 때는 아니다.

베트남 축구협회가 생돈 내서 한국 올림픽팀의 초청경비를 부담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초청경비를 내게 할 것이며, 베트남 방송국은 한국측에 중계권을 팔아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의 TV는 베트남을 상대로 올림픽팀이 이겨봤자 남는 것 없는 꼴을 중계하며 '축구는 ooo과 함께, ooo은 한국 축구를 지원합니다' 입 발린 소리나 하고 말 것이다.

3월의 A매치 상대가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였다. 결과적으로 아무 득도 없는, 4월9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 하락요인으로만 작용하는 헛장사였다. 6월부터 진행되는 2018 월드컵 2차예선을 위해서는 좀더 심모원려가 필요했는데 일본과의 랭킹 격차만 확인하게 되었다. 신태용호의 베트남 원정은 그 후속타로 보인다. 도대체 왜 이리 헛발질 연발인가.

곰곰히 생각하니 4월20일, AFC 몫 FIFA 집행위원 선거가 요인이다. 정몽규 회장은 태국축구협회장 워라위 마쿠디를 제치고 FIFA 집행위원에 당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베트남은 태국과 라이벌 관계인데, 베트남을 확실하게 한국쪽에 줄 세우겠다? 그러나 베트남을 끌어들인다고 해도, ASEAN의 12표 중에 한국 편을 들 나라가 태국 편을 들 나라보다 많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년 1월의 카타르 대회를 겨냥한다면 이번에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들 중에서 연습경기 상대를 고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테헤란 원정에서 이란을 2-1로 격파하고 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 이 연령대에서 경쟁력이 있는 UAE가 우선적이고 중국, 호주도 해볼만한 상대다. 베트남 원정은 확정된 상태이니 취소하긴 그렇고, 축구협회는 중동의 혹서기를 벗어나는 10월과 11월의 A매치데이를 틈타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을 상대로 원정평가전을 추진하기 바란다.  

2015-04-03 04: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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