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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임형철 칼럼] 2015 K리그 미리 보기 7편 - 울산 현대
 LHC소울
 2015-02-22 10:36:56  |   조회: 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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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리그 6위와 컵대회 조기 탈락 등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울산 현대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일본 사간 도스에서 신화를 써내려간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 2011년부터 사간 도스를 맡았던 윤정환 감독은 그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사간 도스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2014년에는 1부 리그에서 중반기까지 1위를 기록할 만큼 하위권에 처져 있던 팀을 전국구 강팀으로 성장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사간 도스로부터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을 통보받아 차기 행선지를 고민하던 윤정환 감독은 J리그 구단들의 제의를 뿌리친 채 새로운 행선지로 K리그 클래식의 울산행을 결정했다.

 

윤정환 감독의 사간 도스에서의 신화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아직 선수로서의 모습이 익숙한 축구 팬들에게 감독으로서 들려준 신화 같은 이야기들은 그의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래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울산 현대를 윤정환 감독이 어떻게 바꿔놓았을지 많은 축구 팬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올 시즌에는 기존 철퇴축구 스타일을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

 

-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어떤 축구를 펼칠까?

윤정환 감독은 전술 유연성이 좋은 감독으로 알려졌다. 본래 윤정환 감독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티키타카 축구를 선호했지만, J2리그에 머무르며 기술적인 능력이 부족했던 사간 도스의 선수들에게는 짧은 패스 플레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선수들에게 티키타카 축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윤정환 감독은 우선 수비를 강화하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는 실리 축구의 팀 스타일을 완성해 사간 도스를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이를 계기로 요주의 팀으로 떠오르던 사간도스는 2014 시즌에 들어 팀 전체의 잠재력이 폭발하며 J리그 1위까지 올라서는 등 선전했다.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윤정환 감독은 철퇴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과거 김호곤 감독의 지도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울산 선수들에게는 선 굵은 역습 위주의 철퇴 축구 스타일이 적합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윤정환 감독이 장기적으로 팀에 전술 변화를 줄 수는 있겠지만, 당장 임하게 되는 2015 시즌에는 선수들이 가장 특화된 철퇴축구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언급한 대로 윤정환 감독은 전술 유연성이 풍부한 감독이기 때문에 철퇴 축구를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전술에 조금씩 변화를 줄 전망이다.

 

하지만 어떠한 축구를 펼치건 윤정환 감독이 기본적으로 중요시하는 스타일은 있다. ‘많이 뛰는 축구. 이미 시즌 전 훈련에서부터 울산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지속해서 체력 훈련에 임하며 체력 보충에 힘쓰는 중이다. 이는 사간 도스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 개인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한다. 어느 전술을 택하든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는 늘 전제로 깔렸다. 아직 공식 경기를 치러보지 않았기 때문에 윤정환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을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울산 선수단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뛰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성남의 두 에이스(제파로프-김태환)의 역할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겨울 이적 시장 영입

2014년에 선수 변화의 폭이 컸던 구단 중 하나는 울산이었다. 선수단이 너무 급격하게 변한 나머지 팬들조차도 자기 팀의 선수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민국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던 기존 선수들은 대거 팀을 떠나게 됐고, 감독이 원했던 낯선 선수들이 대거 울산에 합류했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전임 감독이 기대를 걸고 영입한 선수들을 팀에 남겨두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울산은 전임 감독의 영입 선수 중 일부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를 보내고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시도하면서 누구보다도 바쁜 이적 시장을 보냈다.

 

김성환, 이호, 백지훈, 김선민이 빠져나간 중원의 빈자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본상과 강원 FC의 이창용을 데려와 충원했다. 두 선수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로 윤정환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또한, 측면 자원으로는 발이 빠른 선수를 원하는 뜻에 따라 지난 시즌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따르따와 계약을 연장했고, ‘치타라는 별명을 가진 성남 FC의 김태환을 새롭게 영입했다. 두 선수에게 양질의 패스를 전달하기 위해 중앙의 플레이메이커로 성남 FC의 제파로프도 합류했다. 김신욱이 국가대표 차출 및 부상으로 팀을 떠나있을 때 공격의 중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울산은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어느 선수가 중심이 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극적인 라스트 미닛 골을 득점했던 오른쪽 풀백 임창우가 대전 시티즌에서 돌아왔고, 지난 시즌 알비렉스 나가타로 임대를 떠난 울산의 왼쪽 풀백 이명재도 복귀했다. 2013 시즌의 주역이었던 중원의 마스다도 2014 시즌 J리그의 오미야로 깜짝 임대된 뒤 복귀해 2015 시즌 울산에서 활약한다.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주전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복귀는 새 선수의 영입과도 버금갈 정도의 효과를 자랑한다.

 

(△ 2014년 한 해동안 대전과 AG 대표팀에서 경험치를 쌓은 임창우가 돌아왔다.) 

영입 선수 : 송유걸-이창용(강원 FC), 구본상(인천 유나이티드), 김태환-제파로프(성남 FC), 따르따(계약 연장), 임창우(임대 복귀 / 대전 시티즌), 이명재(임대 복귀 / 알비렉스 나가타[일본]), 마스다(임대 복귀 /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신인 선수 : 안현범-장지훈(동국대), 이영재-손세범(용인대), 김승준-임성국(숭실대), 장대희(중앙대), 정승현(연세대), 유창균(울산대), 전인환(예원예술대), 고민혁(현대고)

 

주요 이적 선수 : 김영광(서울 이랜드 ), 이호(전북 현대 ), 까이끼(고이아스[브라질] ), 안진범(임대 / 인천 유나이티드 ), 김선민(임대 / FC

2015-02-22 1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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