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에서 축구방송국 설립하라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축구협회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죠.

일단 축구 중계를 위해서는 중계차가 필요합니다.

케이블 3사가 가지고 있는 중계차 1대의 비용이 평균적으로 대략 30억입니다.

좋은 건 50억씩 한다더군요.

k리그 클래식만 놓고봐도

토요일 3경기

일요일 3경기 

토요일, 일요일 각각 2경기씩이라도 중계하기 위해서는 중계차 4대가 필요합니다.

지역방송국 수준의 퀄리티가 아닌 mbc스포츠나 kbsn , sbs스포츠 정도의 중계를 할려면

카메라 역시 만만치 않게 구입해야 합니다.

k리그 클래식 6경기 중 

자체적으로 최소 4경기 중계할려면 기본적으로 장비값만 150억 들어갑니다.

인건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겠져. 수도권에 지방 경기까지 돌려면..

2경기는 외주를 준다치고.. 비용역시 지불해야겠죠.

축구방송국 설립하자는 이야기는 적어도 지역방송국 k리그 중계 퀄리티 이상을 

바란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빅리그 수준의 중계는 커녕 케이블 3사의 중계 수준으로만 맞출려고 해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거죠.

k리그 경기 있는 날이야  k리그 경기와 하이라이트 이런걸로 하루를 때운다쳐도.

없는 날은 재방.. 재방.. 사골을 내야합니다.

결국 다른 나라 경기 중계권을 사서 시간을 조금이라도 때워야 하는데..

이것도 돈이죠.

sbs축구채널 기억들 하실껍니다.

하루종일 재방.. 재방... 브라질리그랑 아르헨티나 리그 아침마다 보여주고..

근데 중계권 비용만큼 뽑질 못하니.. 결국 나중에는 사오지도 못하고..

축구만으로는 채널을 돌릴 수 없습니다.

물론 돌릴순 있죠. 문제는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야 된다는거..

차라리 기존의 채널을 활용하는게 가장 낫다고 봅니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기존의 채널의 시간대를 돈주고 구입해서 축구 중계를 꼽사리 끼워넣는거죠.

토요일이랑 일요일 낮2시부터 저녁 10정도까지 구입해서 축구내보내는걸로..

그럼 축구채널 운영해 월 ~ 일요일까지 돌리는거에 비해 운영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껍니다.

물론 중계차 비용,카메라 비용, 인건비, 이동비  등등 하면..

역시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