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8일 빅버드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 수원전에서 오르티고사, 오장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울산은 시종 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수원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간간히 수원의 공세가 있었지만 단단한 수비로 막아냈고, 결국 전반 15분 오르티고사의 골과 후반 22분에 터진 오장은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수원은 이운재, 송종국, 김대의, 염기훈 등 주전 선수를 빼고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결국 리그 꼴찌를 면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제주는 지난해 1-8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이상협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대표팀 예비명단(30명)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이 두 골을 보탰다. 김은중과 산토스도 1골씩을 추가했다. 4연승을 달린 제주는 6승4무1패, 승점 22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전남을 4-0으로 완파했다. 파브리시오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라돈치치와 김철호가 1골씩을 보탰다. 최근 수원과 전북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전남은 성남 원정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2010년 5월 8일)
울산 2 (1-0 1-0) 0 수원
골/오르티고사(전15분) 오장은(후22분·이상 울산)
성남 4 (1-0 3-0) 0 전남
골/라돈치치(전34분) 파브리시오 (후9분, 후45분) 김철호 (후41분·이상 성남)
제주 5 (2-1 3-1) 2 포항
골/이상협(전13분) 구자철(전18분.후44분) 김은중(후29분) 산토스(후41분·이상 제주) 고기구(전45분) 정석민(후40분·이상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