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에서 2012년시즌 이전에 고양국민은행과 울산미포조선은 준 프로급의 실력을 가진 내셔널에서 K리그와 맞짱을 할수 있는 몇 안되는 구단 중에 하나지요. 고양국민은행이 안양으로 흡수 해체되면서 현재 내셔널에서 유일의 전통의 강호 팀인 울산미포조선..물론 이말에 동의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

울산미포조선 타 구단과 다르게 마케팅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프런터가 체계적으로 참으로 부럽워 죽겠씁니다. 어쩟든 이런 전력을 가진 울산미포조선...사실 김해FC는 2011년 이후 홈이던 어웨이든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팀입니다. 2011년 이후 1무4패, 물론 리그성적전체를 보면 3승 2무 5패의 열세이지만 5패중 4패가 2011년 이후에 있었던 전력이라서 이번 내리그 14라운드도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김해는 8위, 울산은 4위, 울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하반기에 많은 선수들의 보강이 있었죠...어쨋든...큰 기대를 하지 않고 김해 경기를 직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축게의 전남드래곤즈 광팬인 Forever 질주님이 내셔널리그 직관을 하신다고 해서 부랴부랴...홈플러스 가서 닭강정, 피자, 맥콜을 사서 갔더랐죠..맥콜...ㅋㅋㅋㅋ K리그 빠는 반드시 먹는...음료수..근데 요즘 은근히 매력에 빠져서 콜라를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사이다는 초정리 천연사이다만 마시는 센스~~~

사실 김해 홈에 자주가지만 주중경기에다가 금요일 19시에 경기가 시작이 되는경우가 많아서 시작하기전 경기장에 도착하는게 어려웠습니다. 근데 이날은 운 좋기 경기시작전 경기장에 도착을 했는데 선수 소개화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와우~~~이거 완죤 K클래식인데..마케팅에 좀더 신경을 쓰는김해 근데 경기화면은 안나와서 아쉬웠습니다. ㅋㅋㅋ 김해파이팅~~~

포에저질주님을 뵙고 울 김해FC서포터 구신친구들을 소개해줬습니다. 몇명 되지 않는 서포터지만 그래도 모지면 한 20명 가량은 된다고 하니..ㅋㅋㅋㅋ 전남드래곤즈도 그래요..뭐..비슷해서 좋은데요? 헉...전남드래곤즈 서포터즈가 그정도였냐? ㅋㅋㅋ 한번 FA컵에서 맞짱 떠봐야 할건데..~~~드래곤즈와~~거북이가 맞붙으면 잼나겠다~~~

경기시작전인데 좀 한산해보이죠 근데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관중이 제법되었지요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내셔널리그에서는 최고입니다. 평균 400~500명정도가 오는데 이들의 경기 몰입정도는 K클래식 저리가라 할 정도입니다. 김해선수가 넘어지기라도 하면'저 새이 저거..주기뿌라','얌마~~~얌마~~~'ㅋㅋㅋㅋ 욕설이 남무하죠...어쨋든...정말...대단한 분위기입니다. 

해가 점점 짧아지네요 관람하기에는 더더욱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이날도 날씨가 선선한것이..경기를 관람하기에 최적이었습니다. 포에버질주님의 왈~~~'김해 경기장 참 좋군요..' 그런데 드래곤 던즈가 더 좋잖아요~~ㅋㅋㅋㅋ 아 가보고 싶네요 드래곤 던즈 

오늘은 저의 분신이자 저에게 돌진하는 저의 좀비들 즉 아들들을 놔두고...경기장에 홀로 왔습니다. 얼마나 홀가분한지...경기를 보면서 맥주도 먹고...그리고 소리도 질러봤죠...ㅋㅋㅋ 아래 보이는 자동차키 열쇠 보이십니까? 맥주뚜껑이 따지지 않아서 미녀서포터즈의 차키를 빌려서 따려고 했는데 자동차키가 부셔졌다는..아~~~미안합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반 경기는 울산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미들에서 계속밀리는 김해 계속해서 질질 끄는 드리볼~~~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울산의 공격에서 아...골이다. 할 정도로 완벽한 찬스에서 우리의 편이 되어준 김해의 골대~~~ 쾅!! 쾅!! 아....가슴을 쓸어내렸지만..속으로 오늘 경기 한번 해볼만하겠는걸, ㅋㅋㅋ 김해가 이길수 있겠어...그 생각을 했더랐죠...근데!!! 김해의 단독찬스 구현서 선수의 강슛!!! 울산의 골대..쾅!!! 광!!! 이게 뭥미? 어라...우리가 질수도 있겠네...그 생각을 했습니다. 어쨋든...골대만 서로 맞추는 그런...공방전이 계속 이어져갔습니다. 

김해의 골대는 우리의 편인가본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맞춘김해골대 3번, 김해가 맞춘울산골대 1번..ㅋㅋㅋㅋ 김해골대 만만세!!! 본부석에 보이는 곳에 오늘 내셔널리그에서 보기 힘든 플랭카드가 보였습니다. 이쁜 여고생들이 김해내리그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왔는데 멀리서 보니까 오동도? 오동도? ㅋㅋㅋㅋ 그래서 김해FC에 오동도 선수가 있냐고 하니까..주변에서 막 웃네요..오동근 선수라고 하네요...뭐~~ 멀리서 보니까 똑같아 보이네~~~

이날 김해FC를 사진으로 찍은 포토기자가...김해FC 구신쪽 사진을 찍었군요 최근에는 외국인 서포터즈까지 합세를 했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인데 이거 웬지 부산의 찰리를 넘어서는 김해의 명물 서포터즈가 될수 있겠습니다. 

울 응원단장의 멋진...북소리 한번 들어봐야 하는데 그거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북을 김해의 김귀화 감독님이 30만원에 사서 기증을 했는데 그 이후 김해가 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6경기중 2승3무1패 후반기 경기 1승2무..와~~감독님의 덕인가요? ㅋㅋㅋㅋ

전반전 경기가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골은 나오지 않네요..선수들 뛰는 모습 보면 정말 짐승입니다. 와..이렇게 뛰고도 심장이 안터지다나..선수들을 생각하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내셔널리그의 장점은 바로 가족같은 분위기에 있습니다. 경기장을 찾는 사람은 적지만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모여~~경기를 관람하는데 관중의 수준이 대단하다는겁니다. 맥주를 좀더 가지러 나가던 중에 한 가족이 나누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나보다 선수들의 데이터에 대해 잘알고 있다는겁니다. 그러면서 깔깔깔 거리면서 즐기면서 축구를 보는데 와~~~이분들이 진정한 축구매니아구나..느꼈습니다. 속으로 이런방향으로 흘러가는게 진정 문화로서 축구가 자리잡을수 있는건데..앞으로 몇년이 걸리겠지만 축구가 문화로 들어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리그가 얼마나 자유스럽냐 하면 ㅋㅋㅋㅋ 경기장 출입이 자유롭다는겁니다. 애들이 트랙에서 자유럽게 놀고 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 아저씨가 경기중에 하는 말 '학생들 경기장에 출입하면 안됩니다. 자꾸 들어오게 되면 험학한 아저씨가 올수 있으니...얼른 나가세요'ㅋㅋㅋㅋ 그러면서 학생들 나가달라고 하는데 애들이 말은 안듣네요

서포터즈 구신의 위치는 본부석 맞은편 옆에 있습니다. 사실 골대 바로 뒤에 있으니 응원도 안되고, 경기관람도 안되어서...회장한테 주장해서 일루 옮겼습니다. 근데 이쪽으로 오니 관중들이 주변에 와서 같이 응원하는 경우가 많네요...서포터가 꼭 골대 뒷편에서 해야한다는 생각~~~버리자고요~~

하프타임입니다. 제가 사가지고 간...맛있는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사실...모자이크 처리 안하면 정말 멋지고 이쁜 얼굴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나를 보는것 같군요...~~~ 아버지가 얼굴이 거무스리한게...조기축구하시는 분 같습니다. 아들 데리고 경기 관람...~~~ 보기 좋아요...근데 덥겠다

내셔널리그 연맹에서 인터뷰도 했다고 합니다. 근데 매번 오긴 하지만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경기 중에 골 넣으면 하이파이브하는 정도...아 이럴줄 알았으면 영어를 배울껄..~~ 매번 오는 3인인데 다음에는 말좀 걸어야 겠습니다.  ㅋㅋㅋ 응원도 아주 열정적으로 합니다. 헤이 FU**....심판...HEY GET UP 등등 김해FC의 응원가도 가치 부르고 정말 열정적입니다. 문화로 자리잡은 이들이 바라본 내셔널리그 연맹에서 인터뷰 했다니까 기대해보렵니다. 

후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반은 양상이 틀려지네요...김해가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와~~김해가 몰아세우다니...그것도 울산을 울산이 쩔쩔 매네요...이날 저에게...공을 선물해준 박임수 선수...ㅋㅋㅋㅋ 22번 박임수 제가 싸인볼 공 달라고 소리치니...주더라고요..앞으로 광팬해야지..ㅋㅋㅋㅋ 

어...빌어먹을...울산의 역습에서 한골을 줬군요 울산의 오봉진선수가 어시스트 김선민 선수의 슛~~~ 젠장 원하지 않는 골을 줬군요...

김해는 전열을 다시 정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울산을 이기겠다~~그런 마음으로 매섭게 몰아세웠습니다. 근데 아...아쉬움이 남는 플레이 아..이렇게 지는것인가...오~~~오~김해의 결정적인 찬스 김해선수가 페널티라인안에서 넘어지는데 심판이 휘슬을 안부네 ~~~~ 야...심파아아아아안....심파아아아아아안....그러면서 분개하던 중 흘러나온 공을 김해의 구현서 선수가 차분히 골대안으로 넣어서 김해고오오올~~~와...동점이다. 서포터즈 석 난리났습니다. 이야호 ~~~

아.구현서 선수가 최근에 컨디션이 좋았는데....제가 오늘 장담을 했습니다. 구현서 선수가 다시 한골을 넣을꺼라고 근데 그 예상이 맞았군요..ㅋㅋㅋ 아싸 기분 좋다...오늘 새로운 현수막 하나가 다시 걸렸군요...김해FC서포터즈를 후원하는  청해수산에서~~현수막을 하나 만들어줬습니다. ~~~ 오 현수막 내용이 좋군요...거북아~~~거북선 타고 전국제패하자~~~ 오..멋집니다. 

후반 33분 세트피스상황~~교체해서 들어온 진광원 선수의 크로스를 심형원선수가 헤딩슛....울산의 골대 출렁..역전? 역전? 바로 이게 역전이라는말인가...아우...울산을 상대로 역전승..그것도 홈에서...아~~~ 바로 이게 축구의 맛이라는건가~~~누가 내셔널이 수준 낮다고 했는가? 경기는 바로 몰입이라는것이 이런것이지...~~~ 아~~~목이 쉬었다..~~아...경기장의 500명이 모두 김해FC를 연호하는데 이것이 바로 축구인것입니다. 아~~~아~~~

남은시간 이제 10분 정도~~이제 남은시간 5분, 추가시간 5분...자 여러분 노래한곡 부릅시다. 울산을 상대로...'잘가세요 잘가세요..그말한마디였었네~~잘가세요 잘가세여..그말한마디였었네~~사요나라..굿바이 울산...미포조선...ㅋㅋㅋㅋㅋㅋㅋ 축구만의 매력입니다. 

오늘은 정말 맘껏 선수들을 응원하고..선수들을 칭찬했습니다. 오늘의 투혼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축구란 바로 이런것입니다. 몰입의 차이...가 EPL과 내셔널리그의 경계를 없앱니다. 바로 이것이 축구입니다.

경기가 끝난뒤 우리의 어린 김해팬들이 축구장 난입을 했습니다. 내셔널리그라서 가능한일입니다. ㅋㅋㅋㅋ 저 친구들은 푸른잔디를 밟으면서~~새로운 추억을 만들겠죠..~~~경품추첨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야 이날 사인공 하나 받은거 말고는 그냥 꽝~~ㅋㅋㅋㅋ 그래도 꽁짜로 이런 경기를 볼수 있다는게 무형의 얻음 아닐까요..서포터즈 동생들이 지난 경품으로 받은 쌀을 1만원에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ㅋㅋㅋㅋ 난 한 2만원 주려 했는데 5천원만 달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1마원 주고 제가 사버렸습니다. 3형제의 아버지라서..쌀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ㅋㅋㅋㅋㅋ 전남 광팬인 포에버질주님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날 경기 참으로 재미가 있었고 내셔널리그도 상당히 흥미진진하다고 알려주며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쉬워요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방송, 스포츠원방송, 에브리온티비, 네이버 아프리카 방송에서 전국에 송출되었습니다. 온에스티엔의 방송용차량입니다. 이분들 전국을 다니며 중계를 하는데 정말 고생을 많이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귀화감독이 서포터즈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경기 끝난뒤 선수들 밥먹는곳에 와서 같이 밥 먹자고 하더라요 그래서 전 이날 조금 프리해서 마누라의 허락을 받고 식사하는 곳에 같이 갔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서포터즈 친구들 9명과 함께 식사를 하는 중 김해의 김귀화 감독님이 오셨습니다. 이날 경기는 잘 안풀린 경기지만 이겨서 좋았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김귀화 감독님의소탈한 모습을 알수 있어서좋았습니다. 

김귀화 감독하고 저하고는 5살 차이나더라고요~~ㅋㅋㅋㅋ김귀화 감독님은 축구에 대한 애정과 그리고 내셔널리그도 지역민과 함께 해야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그러면서 서포터즈와 김해시민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 김해FC도 프로진출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아...구구절절 맞는 말을 하더라고요~~~~김귀화감독은 작은 곳 작은부분에서도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평소에도 광팬이지만 앞으로 엄청좋아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날 울산에서 오신 팬이 고래고기를 선물로 주신걸 약간 맛을 봤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소주한잔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기분좋게 축구보고..소주도 한잔 보고..그리고 쌀과 싸인볼을 얻어서...집에 왔습니다. 첫째가...김해FC축구공을 엄청 좋아하는군요...한정판이라서 팔지도 않는공인데..스토어에서 파는것도 아니고~~~ㅋㅋㅋ 엄청 기분 좋았습니다. 

경기장에 갈때마다 느끼지만...축구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우선 희노애락을 축구장안에서 느낄수 있고, 경기를 마친 뒤 나를 되돌아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셔널리그가 수준이 낮아서 보지 않는 다는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수준이 높은것은 어떤것인지? 그런 수준 높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뭘 노력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매주 환상과 지옥을 다녀오는 느낌을 가지면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생각을 수시로 하게 됩니다. 축구를 직관하게 되면 느껴지는 것들...바로 그라운드의 희열과 열정입니다. 단순히 티비에서 보는것과 차원이 틀립니다. 특히 내셔널리그경기는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지만 그래서 나만 공유할수 있는 몇 안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수 있어 특시 사랑스럽습니다. 아프리카방송에 들어가서 다시한번 복기해야겠습니다. 풀뿌리 축구 화이팅...다음직관기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