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공개가 되면 기록으로 남는다.
설령 나중에 다시 비공개로 할지라도 그 클럽의 재정 척도로 영원히 남게 된다.
클럽 입장에서도 매우 불리한 일이다.
자기 패를 다 까고 게임하는 사람이 어딨나.
연맹은 인건비를 줄이고 마케팅 비용 등으로 돌리게 하기 위해 이 정책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돈이라면 충분한 삼성이 인건비가 남으면 마케팅에 더 투자할 것 같은가?
그냥 줄은 것으로 끝이다.
마케팅으로 돈을 더 쓸거면 공개되지 않더라도 쓴다.
그들이 돈이 부족해서 마케팅을 더 안하는 것인가?
축구를 통한 마케팅의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지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연봉공개가 되어 선수들 다 뺏기고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된 후에
그것을 어떻게 살린다는 얘기인가.
그리고 그 뒷감당은 누가 하나?
지금 일을 저지르고 있는 자들은 그냥 나몰라라하고 업계 떠나면 그만이다.
그들은 막말로 손 털면 그냥 끝이다.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후유증과 부담은 고스란히 축구가 짊어진다.
정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