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게시판
김현회 기자는 표절에 대한 자기 검열을 강화하라
 자스티스
 2013-07-16 22:00:10  |   조회: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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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회 기자가 평소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 컬럼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축구팬이라면 많이들 아는 사실이다. 일부 축구팬들의 글이 김현회 기자의 컬럼에 통째로 도용되었다는 의혹도 여러번 받은 적이 있다.
 
   축구팬이 쓴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거나, 일부(?) 표현을 차용(?)하는 정도는 '취재'로 관대하게 인정해 줄 여지가 있다. 하지만, 동료 기자의 아이디어와 글 구조를 그대로 빌어다(?) 쓰는 것은 '표절'에 준하는 행위로 비난받을 일이 아닐지?
 
   아래 두 기사를 비교해 읽어 보자. 법적으로 볼 때 표절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 김현회 기자가 자료를 더 추가해서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꾸미기는 했지만, 'K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이 탄생할지도 모르는 경기에 중계가 없다'는 기사 아이디어를 가져오고, 글의 기본 뼈대를 차용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 최소한 풋볼리스트가 최초로 발제를 했다는 점을 밝히고, 링크를 제공하는 것이, 저작권으로 먹고 사람들의 상도덕이자 윤리라고 할 것이다.
 
   김현회 기자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글쟁이에게 '표절'보다 더 죄질이 나쁜 행동이 또 있을까? 기성용이 국민 축구 선수에서 국민 개XX가 된 과정을 생각해 보라. 고발 기사가 터지고 난 뒤 기성용의 행동을 되집어 보라. 김현회 기자가 이 글을 언젠가는 읽게 될 것이라 믿는다. 읽고 난 뒤에 어떻게 처신해야 될 지 분명한 개선이 있기를 바란다. 
 
 
 
 
   아래는, 풋볼리스트 취재팀이 07.15. 12:51에 다음에 최초 등록한 기사의 일부이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715125103323
 
   '이동국은 16일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골을 넣어 8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우면 오는 31일 대구 원정에서 신기록이 가능해진다. 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 그칠 것인가, 아니면 황선홍, 김도훈이라는 두 걸출한 선배의 단계로 올라설 것인가. 대전전은 이동국 개인과 전북이라는 팀을 넘어 K리그 역사를 바꿀 수 있는 도전이 열리는 경기다.
 
   그런데 이동국의 도전은 중계로 볼 수 없다. 오직 경기장을 찾는 팬들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이 돼 버렸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일정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중계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열리는 7경기 중 3경기만이 중계된다. 울산-제주(SPOTV+, 네이버, 다음), 부산-전남(CJ헬로비전부산, 네이버), 성남-대구(tbs교통방송, 네이버, 다음)다. 지상파 중계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전북-대전의 경기는 케이블채널은 고사하고 그 어떤 방식으로도 중계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상 생중계는 물건너갔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대전과의 경기에 중계가 배정되지 않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부산전이 끝난 뒤 프로축구연맹에 문의해서 어떻게든 (중계를) 끌어올 수 없느냐고 했는데 배정이 끝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경기 영상이라도 확보해서 녹화로라도 보여주게 하자는 방향으로 얘기 중인데 그것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모든 방법이 좌절될 경우 자체 중계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성남과의 16라운드 경기 당시 자체 중계를 했고 논란이 됐던 골키퍼 최은성의 '매너골' 영상을 확보해 언론 매체에 제공했다. 하지만 본부석 2층 중앙에서 겨우 카메라 1대로 촬영한 영상으로 대기록의 순간을 잡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K리그의 중계 시스템상 부산전이 끝나고 고작 사흘의 여유 동안 예정된 중계 일정을 바꾸는 것은 힘들다. 스포츠 케이블채널은 모두 프로야구로 쏠린 상황이다. 프로축구연맹은 IPTV와 위성방송으로 시청 가능한 SPOTV를 확보해 중계하고 포탈사이트를 통해 노출시키려 하고 있다. 그런데 평일에 열리는 중계를 경기가 대부분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열려 1경기 중계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19라운드에는 울산-제주로 일찌감치 배정돼 버렸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현실적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프로축구연맹은 이 상황을 뚫고 중계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다 했어야 한다. 프로스포츠는 팀, 선수, 리그 전체를 둘러싼 무수한 이슈와 스토리로 관중을 모은다. 그리고 기록은 이슈화시키기에 더 없이 좋은 도구다. 프로축구연맹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모처럼 맞은 이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까울 뿐이다. 이동국이 7경기 연속골을 달성하던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고작 2명의 취재 기자가 왔을 뿐이다.'
 
 
 
   다음은, 김현회 기자가 07.16. 08:22에 네이트에 등록한 컬럼의 일부이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716n03914?mid=s1001&isq=5887
 
 
   '이동국이 오늘(16일)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지난 5월 11일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부터 지난 13일 부산과의 경기까지 무려 7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이동국은 오늘 대전을 상대로 8경기 연속골이라는 위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이동국이 한 골이라도 기록하게 된다면 황선홍과 김도훈의 과거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성남전에서 ‘매너골’ 논란도 있었지만 7경기에서 단 한 번의 페널티킥 없이, 그것도 중간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치르며 이어간 기록이라는 건 실로 대단하다. 나는 ‘매너골’ 논란 속에서도 이동국의 연속골 기록을 존중하지만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의 의견 또한 받아들인다. 이런 유쾌한 토론은 K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오늘 잘하면 K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 한 방송사에서도 이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다. 오늘 열리는 K리그 클래식 7경기 중 단 세 경기만이 전파를 타는데 여기에 전북-대전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상파 중계는 물론 케이블채널에서도 이 경기를 볼 수가 없다. 경기 영상을 구해 녹화 중계라도 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운데 전북 구단의 인터넷 자체 중계만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구단 자체 중계는 그저 경기장에 카메라 한 대를 배치해 촬영하는 수준이어서 득점 장면 식별 외에는 딱히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기 어렵다. 이렇게 우리는 역사적인 장면을 현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상황이다. K리그 30년 역사에 단 세 번뿐인 대기록에 도전하는 이의 모습은 그저 역사에 한 줄로 기록될 것이다. ‘직관’을 강조하는 연맹의 속 깊은 배려를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2013-07-16 2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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