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괜히 건드렸다가 자칫 KBS 내부에서 문제가 돼서 앞으로 K리그 중계가 아예 안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따지는데 KBS는 빼놓고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 건은 그렇게 크게 건드려야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번 슈퍼매치는 얼마나 '건수' 가 많습니까? 서정원과 최용수 - 대표팀에서 같이 공격을 책임졌던 두 영웅의 만남. 거기에다 현재 무승인 디팬딩 챔피언과 현재 리그 1위의 대결,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 윤성효시절부터 이루어진 서울의 무승이 깨질 것인가. 거기다가 차두리와 정대세까지... 정말 스토리가 차고 넘치는 슈퍼매치입니다. 근데 이게 고작 한 기자의 '광고' 얘기 하나에 다 묻혀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괜히 건드렸다가 기껏 주말 슈퍼매치인데 괜히 시끄러워서 축제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전 오히려 이 시점에서 그 슈퍼매치를 폄하하는 기사가 나와서 축구팬들의 분노를 타는 것 자체가 그쪽에서 이런 것을 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면 괜히 부화뇌동하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서 매치 그 자체를 즐기는게 우리의 올바른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