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바로 좌우 풀백에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과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이 스타팅 멤버로 기용됐다는 것. 이영표가 대표팀을 떠나고 차두리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새 얼굴의 중용은 예성된 부분. 하지만 김영권 조영철 카드는 전혀 예상 밖이었다.
김영권과 조영철의 좌우 풀백 기용이 놀라운 이유는 원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영권의 본업은 중앙 수비수이고, 조영철은 측면 공격수가 자기 자리다. 그런데도 조광래 감독은 제 포지션이 아닌 선수를 좌우 풀백으로 놓는 파격적인 용병술을 내놓았다.
어떤 의도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대략적인 조광래 감독의 생각은 엿볼 수 있다. 돌파와 패스가 뛰어난 조영철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측면 공격을 펼치게 하고 그 빈 자리를 수비가 좋은 김영권으로 메우는 흐르이 충분히 예상된다.
----------------------------------
이제 조광래가 뭘 원하는지 알겠네요. 자기가 새로운 위치에 놓고 실험해서 성공시켰다는 말을 듣고 싶은것임.
새로뽑은 선수. 자기가 새롭게 변형한 선수 포지션 이동. 결국 자기가 잘났다는거 보여주고 싶은 맘만 굴뚝 같은 감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포지션에 선수가 필요하면 그 포지션 전문 선수를 찾아서 더 연습을 시켜야지 왜 엉뚱한 포지션 선수를 배치해 놓고 새로운 실험이랍씨고 매번 저러는지. 집에서 축구 오락이나 할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