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통 지지 지역이 아닌 수도권(약 11만 명)과 호남에서 신규 당원(약 1만 명)이 폭증한 것도 홍 후보와 유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윤석열 캠프의 믿는 구석이 당원 표심이었을 텐데, 2030 당원이 크게 늘면 물타기 효과를 우려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준석 대표 효과로 2030 등 상당수의 사람이 유입된 상황인데, 이들은 윤 후보에게 유보적 판단을 내리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는 입당 전후로 패싱 논란을 빚으며 줄곧 이 대표와 충돌한 바 있다.
다만 윤석열 캠프에서도 당원 배가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심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당원 배가 운동은 보통 전통·열성 지지자들의 지인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의 친구나 가족, 친지를 가입시키는 것이라 사실상 한 후보의 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