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호는 현재 대표선수들이 리그에 집중하고 있거나 휴식 중입니다. K리거 J리거 CSL 소속팀 선수들은 6월에 빡센 리그 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2015/16 리그가 끝나 꿀휴식을 취하고 있죠. 2016.8.29~9.26의 A매치 주간에 2018 월드컵 3차예선 2경기가 있는데 한국이 속한 B조(이란,한국,우즈벡,중국,카타르)의 각국도 9월1일과 6일에 홈/어웨이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축구팬들은 우리 대표팀이 9월1일 저녁 상암축구장에 중국을 불러들여 1차전을 갖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시리아 원정을 가야하는데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에선 경기를 할 여건이 되지못해 제3국 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게 되므로 그곳이 어디가 될지 궁금해했죠. 드디어 장소가 결정되었습니다. 시리아 국가대표팀은 레바논의 국립경기장인 베이루트의 Camille Chamoun Sports City Stadium(5.4만 수용)에서 월드컵 3차예선 6경기를 치르기로 AFC에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베이루트의 이 경기장에서 열린 원정전에서 한국팀은 2010년 이래 별 재미를 못 보았죠. 잔디사정이 안 좋고 대개 낮에 하는지라 적응이 쉽지 않았던 탓도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레바논이 가까운 편이니 스타디엄을 꽉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랍 주민들이 홈팀 시리아를 응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루트는 인천에서 직항편이 없어 UAE에서 환승해야 하므로 비행시간이 긴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KFA는 홈 1차전 장소만 상암으로 결정했을 뿐 나머지 5경기의 장소는 미정입니다. 아마 상대팀 사정을 봐가면서 선택하겠죠. 중국도 2차전 장소를 선양으로 했을 뿐 나머지 경기는 미정이고 이란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엄에서 6경기를 다 개최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2년에 개장한 분요르코드 스타디암(3.5만 수용)에서 전경기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카타르는 도하의 Jassin Bin Hamad 스타디엄을 지정했습니다. 알사드 클럽의 홈구장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