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올림픽팀의 코치진은 GK 담당 이운재, 수비 미드필드 담당 김기동 2인입니다. 사퇴한 최문식은 공격 미드필드 담당이었죠. 신태용은 공격 담당으로 밸런스가 맞았습니다. 안정환은 공격수 출신인데. 정규팀을 지도한 적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현대축구는 모든 필드플레이어를 미드필더로 간주하고 감독의 구상으로 수비조직을 구축하고 골을 뽑는 전술을 개발합니다.
안정환은 지금 대표선수들과 초면이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최문식만 해도 연령대별 코치를 역임해 선수들의 성장과정을 알고있고 성격과 특징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 올대에서 선수자원에 대해 충분히 알고있지 못하는 이가 신태용인데 여기에 안정환마저 가세한다면 글쎄...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저는 올대 코치에 서효원이 적격이라고 봅니다. 2012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우리 팀이 우승할 때 이광종 감독을 도와 수석코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죠. 그 후 안익수 감독이 성남일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서효원을 코치로 영입했고 성남일화가 해체되면서 서효원도 물러났습니다. 현재의 성남FC는 김학범 감독이 꾸린 인력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서효원은 엄격한 지도자, 강골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년 지도자로서 자격은 물론 경력도 나무랄 데 없고 지금의 올대 주축선수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코치의 성향을 알고 있겠죠. 다만 신태용(1970년생)보다 서효원의 나이(1967년생)가 많다는 것이 좀 걸립니다.
코치로서의 경험도 없다시피하고 방송사와 부인 사업 등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올대 코치에 온전히 신경쓰기에는 무리라고 봅니다.
만에 하나 대회 성적이 나쁘다면 홍명보의 땅 문제처럼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