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4시에 KBS1에서 무슨 프로그램 하는지 여러분 알고 계십니까?
검색해 보지 마세요. 이 글을 읽는 지금 이순간 알고 있냐구요.
다음주, 토요일 오후 3시에 KBS1에서 무슨 프로그램 방송할지 맞출수 있나요?
모르죠?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면, 모르는 프로그램에 대해 보고 싶습니까?
토요일 오후 3시에 무슨 프로그램 하는지 모르는데,
가족나들이를 취소하고 싶나요? 친구와의 점심 약속을 미루겠습니까?
편성표 검색한 후에 주말 약속을 잡을 정도로 TV 중독인가요?
무슨 이야기이냐,
시청하기 곤란한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편성하면 무슨 프로그램이건 시청률이 안 나옵니다.
KBS2 채널에서 미국 인기 드라마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고정 편성하겠다고 하고,
한 2주전부터 드라마 앞뒤, 뉴스 앞뒤로 홍보해 주면 토요일 오후 2시도 시청률 꽤 나옵니다.
동시간대 톱일 거에요. 이런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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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늘 저녁 KBS N, 엠빠따, SBS 스포츠에서 저녁 7시에 무슨 프로그램 하는지 알고있나요?
석달 뒤 수요일 저녁 7시에 이 채널에서 무슨 프로그램하는지 맞출 수 있나요?
모두들 쉽게 맞출 수 있을 겁니다. 빠따 중계 쳐 하겠죠.
게다가 모든 경기를 중계하니,
빠따충들은 저녁만 되면 TV앞에 모이거나, 핸드폰을 듭니다.
지들이 좋아하는 팀 경기의 중계가 반드시 있으니까요. 보건 안 보건 습관적으로 틀어놓습니다.
매 순간이 중요한 놀이도 아니니까요. 가끔씩 점수 체크하면 됩니다.
고정 시청률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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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가능성을 논하려면, 빠따랑 배구 밀어줬듯이, 한 3년 고정으로 전경기 중계해 주고 볼 일입니다.
KBS의 중계가 시작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정 중계가 있어야 해요.
고정된 시간대에 고정된 팀 중계를 해야 합니다.
아무 시간에 아무 팀 경기를 마구잡이로 중계해서는 안 됩니다.
인기팀을 육성해서, 그 팀 위주로 K리그 파이를 키워나가야 됩니다.
몇년째 리그 스폰서를 해주고 있는 오일뱅크 팀 울산이 가장 좋겠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모 채널을 켜면 울산 현대 중계가 있다고 팬들 뇌리에 심어줘야 됩니다.
(경기 스케줄을 잘 짜야 됩니다. 시간대 요일이 들쑥날쑥하면 안 됩니다.)
상대는 매주 바뀔 것이므로, 다팀 팬들도 크게 억울해 할 필요없습니다.
파이가 커지면 다른 채널이 또 생길테니까요.
그러면, 반드시 시청률 나옵니다. 장담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시간대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 유감입니다만(이건 리그 스케줄 때문),
FC서울팬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tbs를 켭니다. 중계가 있으니까요.
시청률 자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만, 꽤 의미있는 수치가 나타났을 겁니다.
개이버 중계 인원수 조작이라고 생각함.
tv시청률 좃망인데 개이버 몆만 몆십만??ㅋㅋㅋ
진짜 몆만 몆십만 되면 tv시청률도 어느 정도 나와줘야 성립이됨.
어느빠따새끼처럼 빠따들은 tv보다 이터넷 휴대폰으로 더많이봐서 그렇다는둥 조까튼 소리는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