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나들이, 어린이공연 뭐볼까?
이번 주말 나들이, 어린이공연 뭐볼까?
  • 박세은
    박세은
  • 승인 2012.04.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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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린 자녀와 함께 볼만한 추천 어린이공연들

따뜻한 봄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번 주 주말,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와 함께 좋은 가치와 교육적인 내용을 함께 전달하는 다양한 어린이공연들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다가오는 주말, 자녀와 공연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 좋은 어린이공연 일정에 주목해보자.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4월 7일부터 5월 20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네 마리 동물이 꿈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는다. 각자 개성이 다른 당나귀, 고양이, 강아지, 암탉이 등장해 브레멘을 찾아가는 동안 즐거움, 어려움, 화해와 용서를 배우며 ‘함께 라면 못할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 7년째를 맞은 ‘브레멘 음악대’는 지난해와 다른 신선한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사운드 디자이너 김태완이 음향연출 및 편곡을 맡아 동, 식물, 바람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와 효과음을 창의적으로 살려낸다. 자극적인 미디어 영상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동화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일깨워준다. 또한, 이번 무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300살 먹은 부엉이 할아버지’가 네 마리 동물의 멘토역을 하면서 극 전반의 이해도를 높인다.

2012년 새로워진 ‘브레멘 음악대’는 이전보다 더욱 동화에 충실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아름답게 전달한다. 공연과 함께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과 이화여대 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등 박물관의 관람도 즐길 수 있어 나들이를 계획하기 좋다.

국악 소리가 쿵덕쿵덕!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
강남 윤당아트홀, 5월 13일까지

‘명랑토끼 만만세’는 국악과 친숙한 전래동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이다. 국내에서 좋은 어린이공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작품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좋은 가치를 심어준다. 극단 성시어터라인은 ‘늑대가 그랬대요’,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를 소재로 하면서도 관객 스스로 다시금 생각하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한 어린이공연들을 선보여 왔다.

‘명랑토끼 만만세’는 옳고 그름을 잘 알지 못하는 순진한 ‘명랑토끼’와 그에게 도움을 준 ‘엉금거북이’를 주인공으로 친구를 위해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의 소중함과 행복을 깨닫게 한다. 장난꾸러기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개구쟁이 토끼가 자신과 전혀 다른 친구를 만나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라이브 뮤지컬 형식으로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공연 중에는 장구와 북, 징 등 우리나라 전통 사물악기가 등장해 흥겨움을 더해준다. 평소에 전통 국악기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사물악기가 지니는 고유의 소리와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무대에는 국악기 외에도 소품을 활용해 만든 손 악기와 다양한 타악기가 등장한다. 배우들이 악기들을 직접 연주하면서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노래를 불러준다.

어린이 뮤지컬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4월 28일부터 5월 26일까지

4천만 부를 판매한 인기 학습만화 ‘Why? 한국사시리즈-쫓겨난 임금’이 어린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어린이 뮤지컬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마법학교의 최고마법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이 우연히 시간의 문을 지나 과거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어린이 모험극이다. 역사 속 쫓겨난 임금(단종, 의종, 봉상왕)을 만나며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번 공연은 ‘구름빵’, ‘비틀깨비’ 등 성공적인 어린이 창작 뮤지컬 작품을 선보여온 허승민 연출의 새로운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한국사를 ‘마법’이라는 신비한 소재와 화려한 무대연출로 풀어내 즐겁게 한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비한 동화 속 즐거운 클래식!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
강남 윤당아트홀, 7월 14일까지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재미있는 연극과 더불어 생생한 일러스트영상으로 풀어낸다.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는 다른 신개념 어린이클래식공연을 모티브로 한다. 주인공 ‘페페’가 잘 알려진 명작 동화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펼치는 모험을 모리스 라벨의 음악과 아름다운 일러스트, 내레이션 등으로 다채롭고 교육적으로 풀어냈다.

‘페페의 꿈’은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뮤지컬에 클래식이 결합해 귀로 듣는 것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 주인공과 대화도 나누면서 낯설었던 클래식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어미거위모음곡’을 모티브로 한다. 동화를 모티브로 작곡했기 때문에 동화의 스토리와 클래식 음악이 더욱 효과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흥미를 강조한 일반 어린이 뮤지컬이 즐기고 끝나는 데 비해 교육적인 효과가 크고, 클래식 음악만을 들려주는 공연에 비해 흥미로워 몰입하기 좋다.

‘페페의 꿈’은 주요 관객이 어린이 관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흥미 요소와 참여 요소도 높였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감으로 시각적으로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어린이 관객을 극 중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도 한다. ‘머나먼 여행’이라는 창작동요는 배우가 어린이 관객에게 노래를 가르쳐 준 후 함께 따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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