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마다 문화적 특색이 가득한 하남 됐으면”…‘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마을마다 문화적 특색이 가득한 하남 됐으면”…‘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 정지혜
    정지혜
  • 승인 2012.04.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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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남문화재단 이재은 팀장, 홍학수 주임 인터뷰

 

하남은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거주 환경이 좋아 최근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도시다. 근래에는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더욱더 폭넓은 성장을 하고 있다. 하남시는 시의 이러한 변화를 맞이해 문화적으로 하남을 포용할 수 있는 ‘2012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2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지역 커뮤니티와 주민 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 (재)하남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역 문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심사 후 문화예술진흥지원금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주민들이 문화의 중심으로 선다!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요즘은 예전과 달리 같은 지역이나 마을의 소속감이 많이 약해졌다. ‘이웃사촌’이라는 정다운 말도 사라져 가고 있다. (재)하남문화재단의 이재은 팀장, 홍학수 주임은 “현재는 예전과 달리 동네, 마을의 소속감이 많이 사라졌다. ‘동네, 마을에 알맞은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이를 되살리자’는 것이 ‘2012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의 주요 취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문화 창조인으로 길러 내는 것’이 궁극적인 사업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번이 첫 번째 공모인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에는 24개의 단체가 지원했다. 선정된 단체는 12개다. 국악, 무용, 악극, 영화, 음악, 미술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당선작은 문화예술의 우수성, 사업계획의 충실성, 지역문화의 발전성, 추진능력, 기대가치 등 까다로운 심사기준에 거쳐 선정됐다.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주민들이 문화의 중심에 서는 예술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가 집단을 위주로 하는 다른 예술프로젝트와 다르다. 주민을 주축으로 하는 프로젝트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폭넓은 시각이 필요했다. 이재은 팀장과 홍학수 주임은 “여타 예술프로젝트와 차이가 있다. 기존의 사업이 전문가 집단에 의해 생성되고 유통되면서 이뤄졌다면, 이번 사업은 주민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재)하남문화재단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주민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이 정작 하고자 하는 사업이 사전에 차단되지 않을까 우려하게 됐다. 참여라는 장르의 범위를 넓혀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고자 했다”고 답했다.

(재)하남문화재단은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작품 제작에 대한 간섭과 간여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재은 팀장과 홍학수 주임은 “문화 단체가 참여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선정하고 창작하는 것은 주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하남문화재단은 사업비 등 행정적인 절차와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한해 도움을 예정이다.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를 계기로 문화가 공연장 등 문화 공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의 주민이 모여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문화임을 느꼈으면 한다. 나아가서는 각 동네, 마을마다 문화적 특색이 가득한 하남시가 되면 더욱 좋겠다”고 전했다. 

 지역 문화와 특색 담긴 작품들이 가득!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춘궁 석탑 이야기’, 코미디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 ‘수화로 보는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들이 지원을 받게 됐다. 그렇다면 까다로운 기준의 심사 조건에서 심사위원들의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무엇일까. “‘춘궁 석탑 이야기’다. 하남시에 위치한 보물 제12호 및 13호인 춘궁동 동사지 석탑을 주제로 우리의 전통무용과 노래를 함께하며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 하는 사업인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았다. 이재은 팀장과 홍학수 주임은 “전문가의 시각과 주민의 시각을 맞춰야 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주의를 기울였다고 해도 주민 입장에서는 좋은 생각이고 할 수 있는 사업인데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잘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한정된 사업비로 인해 아쉽게 할 수 없게 된 사업을 보는 것이 가장 아쉽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문화적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사업인 만큼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에 대한 관계자들의 기대도 크다. 이재은 팀장과 홍학수 주임은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하는 주민 모두가 문화 창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 또한, 동네와 마을에 소속감이 더욱 커지기를 바란다. 이후 동네에 대한 애정과 문화 창조인의 자부심이 결합하면 스스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하남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하남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깊은 애정과 노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재은 팀장과 홍학수 주임은 “처음이라 노력과 달리 아쉬운 부분이 많다.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더 나은 방법을 찾겠다. 아울러 앞으로도 기본 방향과 취지를 잃지 않으면서 더욱 다양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2012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의 포부를 전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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