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안티고네’가 7월 1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백수광부는 최근 ‘뉴욕 안티고네’, ‘야메의사’, ‘고래’ 등의 작업을 통해 사회문제들을 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연출 김승철은 “연극 ‘안티고네’는 이러한 지속적 작업의 정점이자 결과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티고네’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여 년 전, 소포클레스가 치밀하고 우려한 운문으로 엮어낸 비극이다.
극은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대립을 중심으로, 그들과 관계된 모든 이들이 파멸되며 끝을 맺는다. 김승철 연출은 “거대권력과 연약한 인간의 대립, 공동체의 질서 유지와 개인의 자유의지 대립이라는 주제는 오늘날에도 그 유효성을 확인받게 된다”며 “원작에 대한 과감한 해석과 해체, 재구성을 통해 우리시대의 새로운 안티고네를 탄생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갈등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크레온과 안티고네, 양자의 입장과 논리에 두루 귀를 기울여 공정한 게임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 판단은 오로지 관객들의 몫으로 놓아둘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극 ‘안티고네’에는 타악기와 현악기, 목관악기 등의 라이브연주가 함께한다. 코러스 육성을 사용한 다양한 소리들도 창조, 배우들이 내는 소리 그 자체가 음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원시적이며 욕망을 자극하는 원초적 소리들을 만들어내, 관객들의 내면 깊은 곳의 울림을 자극하고자한다”고 밝혔다.
배우로는 연극 ‘오장군의 발톱’, ‘잠 못 드는 밤은 없다’의 박완규, ‘마라, 사드’, ‘물고기의 축제’의 박윤정, ‘설공찬전’, ‘거트루드’, ‘야메의사’의 임진순, ‘봄날’, ‘오레스테스’, ‘여행’의 장성익, ‘백수광부들’, ‘엘렉트라’의 김현영이 출연한다. 외에도 김현중, 최원정, 김원진, 최재호, 정훈, 박혁민, 김란희, 이선용, 박미란 등이 함께한다.
편집국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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