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션’, 지금 Boom! 원작이 있는 대형 뮤지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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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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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빌리 엘리어트’, ‘화려한 휴가’

4월 개막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시작으로 ‘화려한 휴가’, ‘미션’, ‘빌리 엘리어트’에 이르기까지, 올해 한국 뮤지컬 중 손꼽힐 화제작들 모두 동명의 원작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이들은 친숙한 소재에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재미를 가미하므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뮤지컬 ‘미션’은 한국의 기획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만든 뮤지컬이다. 이 공연은 1986년 롤랑 조페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미션’에는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생애 첫 뮤지컬 참여한다.

 

▶ 감동 대작 ‘미션’,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음악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현존하는 음악 감독 중 최고로 손꼽히는 거장이다. 2005년 영화전문채널에서 실시한 설문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1964년 ‘황야의 무법자’ OST를 시작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벅시’, ‘시티오브조이’, ‘시네마천국’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들어 냈다. 그의 곡들은 발표 될 때마다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영혼를 울렸다. 특히 영화 ‘미션’은 그의 음악 중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뮤지컬 ‘미션’ 만을 위해 직접 6곡의 신곡을 작곡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뮤지컬 ‘미션’은 19세기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에서는 이상이 다른 두 선교사가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종교, 인종, 사상을 뛰어넘게 된다. 공연관계자는 “이 작품에서는 영화에서 느꼈던 남미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재현할 예정이다.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잊히지 않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뮤지컬 ‘미션’은 6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다양한 소재의 대형 뮤지컬 속속 개막

 

 

뮤지컬 ‘미션’ 외에도 4월에 막을 올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가 1845년 발표한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한다. 삼총사로 유명한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이 소설은 출판 당시 탄탄하고 스릴감 넘치는 대중적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은바 있다. 또한 현재도 인간의 희로애락 모두을 한 작품 속에 풀어내 시대를 초월한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랑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최신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어 6월에 개막할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2007년에 개봉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작으로 지난 1월 광주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으며 작품의 수정 ‧ 보완을 마친 상태다. 영화와는 다르게 암울했던 과거시대표현보다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 등의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6월 12일과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8월에 선보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역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공연 관람만을 위해 런던을 찾는 여행객도 많을 만큼 전 세계적인 뮤지컬이다. 국내 라이선스 제작권은 뮤지컬 제작사 ㈜매지스텔라가 획득했고 ㈜매지스텔라, ㈜인터파크INT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연출은 영화에 이어 연극 연출가 출신 ‘스테판 달드리(Stephen Daldry)’가 맡았고 로맨틱 영화의 명가 ‘워킹 타이틀’이 뮤지컬 제작을 맡았다. 음악은 ‘라이온킹’으로 오스카상,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엘튼 존(Elton John)’이 맡아 ‘Electricity’, ‘The leetter’ 등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8월 13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편집국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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