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한선숙/상명대교수)가 주최하는 제29회 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10’이 개최된다. ‘MODAFE 2010’은 1982년 처음 시작된 이래 약 300여 국내•외 무용단체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유일의 ‘국제현대무용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 국제현대무용제에는 프랑스,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세계적인 안무가 5팀과 김은희, 최상철, 김경영 등 10개의 국내팀이 참여했다. 또한 차세대 안무가 발굴 프로그램 Spark Place와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 레지던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국내 무용 팬들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시도한 바 있다.
올해는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엠마누엘 갓(Emanuel gat)을 필두로 이스라엘 버티고(Vertigo Dance Company), 오스트리아 리퀴드 로프트(Liquid Loft))등 7개 해외팀과 14개 국내팀이 참가한다. 공연관계자는 “‘Gender-Distance’라는 축제 콘셉트 아래 국내•외 공식초청작 외에도 국가와 국가, 작품과 작품, 그리고 무용과 관객과의 거리를 더욱 좁혀나갈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다”고 밝혔다.
‘MODAFE 2010’에는 지난해 Spark Place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2팀(박재영+국지인, 이재영)이 각각 스위스, 프랑스 안무가와의 국제공동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에 오르게 된다. 올해도 Spark Place에서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6명의 신인 안무가가 2팀으로 나뉘어 참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국제교류의 장인 MODA-EX를 비롯해 MODAFE Talk, MODAFE Workshop, MODAFE Photo, MODAFE Off Stage-MOS, MODAFE Film, MODAFE Photo Zone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무용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흥미로운 축제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MODAFE 2010’은 무용으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정책(2~3만원)을 제시했다. 관계자는 “그간 관객들로부터 난해하고 전문적인 장르로 해석되었던 무용예술에 대한 벽을 허물며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MODAFE 2010’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편집국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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