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진 기자]정부는 19일 국제유가 상승세에 편승한 "기름값 꼼수인상"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달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의 지원 효과도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고, 중동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과 관련해서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면서 과도한 기름값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석유시장점검회의 및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농산물 부문에서는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25개로 확대하고,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의 지원 단가를 상향 조정했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5개에서 8개로 늘리고, 원양산 오징어 200톤을 도매시장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정부의 원가부담 완화 지원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한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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