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매정제장치 기업 ‘켐블리’, 신개념 가스정제시스템 개발, 연내 공급 예정
용매정제장치 기업 ‘켐블리’, 신개념 가스정제시스템 개발, 연내 공급 예정
  • 남성우
    남성우
  • 승인 2024.03.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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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블리의 GPS 예상 모델

용매정제장치 제조기업 켐블리 (Chembly)는 글러브 박스 (Glove Box)의 가스 정제 기술을 제공하는 신개념 가스정제시스템 (Gas Purification System, 이하 GPS) 개발에 성공했다. 

켐블리는 용매정제장치인 SPS (Solvent Purification System, 이하 SPS) 공급에 특화된 중소기업으로 이는 환경에 예민한 화학반응을 위해 수분과 산소를 제거하여 무수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소와 실험실의 안전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켐블리의 새로운 모델 GPS는 실험실 연구 장비인 글러브 박스 내부의 수분과 산소를 제거하는 장비로써 기존 글러브박스 외부에 설치되던 대형 정제장치의 크기를 소형화한 제품이다. 글러브 박스 내부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손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부의 대형 정제장치로 인해 부피가 클 수 밖에 없던 기존의 글러브 박스와 달리, 정제장치를 내부에 설치하여 동일한 스펙 기준으로도 소형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즉, 협소한 연구소 공간을 개선하고, 필터 교체시간을 기존 30~40분에서 1분 이내로 줄일 수 있기에 편리성까지 더한 기술개발 제품이다. 

켐블리가 개발한 GPS는 Hepa 필터, 산소 제거 필터, 수분 제거 필터를 구분하여 필요한 필터만 선택, 결착방식으로 사용가능하도록 구현하였다. 또한, 필터수명을 색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교체주기에 맞추어 교체가능함으로 연구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켐블리 박찬진 대표는 “GPS 제품 시생산에 대해 충남대학교 화학과, 서울대학교 약학과와 논의 중이며 시생산이 완료되는 상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4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KOREA LAB 전시회에 참가하여, 켐블리 GPS를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글러브박스는 유기화학, 무기화학, 소재, 배터리, 반도체 분야 등과 같이 수분과 산소에 민감한 연구환경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이며 글러브박스 장비 시장은 매년 4%의 성장세로 2030년 3,000억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켐블리가 개발한 GPS의 활용성도 확대될 걸로 보인다.  

켐블리는 연구소 장비 분야에 10년 이상 몸담으며 노하우를 쌓은 박찬진 대표를 필두로 국내 과학 연구환경 개선과 선진 장비개발에 집중하는 “혁신성장유형”으로 인증받은 벤처기업이다. 켐블리의 주력 생산 제품인 용매정제장치 SPS는 꾸준히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경기도지사로부터 수출프론티어 기업으로도 인증을 받았다. 2023년도에는 전년도 대비 400% 이상 수출 실적이 증가하였으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024년도는 북미 및 유럽지역으로의 사업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켐블리 박찬진 대표는 경영과 시장개발을 꾀할뿐 아니라 용매정제장치 및 글러브 박스 분야의 핵심 기술 특허를 출원하여 기업의 기술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2023년에 출원한 특허, “Molecular sieve regeneration device using microwave”의 기술을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보급용 생산용 정제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용매정제장치의 핵심 부품인 컬럼 제조시간을 단축시키고, 기존에는 분당 1L 추출, 최대 800L 까지만 사용 가능하던 연구용 제품을 최대 5,000L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구현하면서 생산용으로도 보급할 수 있게 되었다. 

박찬진 대표는 “용매정제장치 전문 기업으로서 기존 실험실, 연구소를 넘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의 생산용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 또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관련산업계 무수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장기적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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