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창녕함안지역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해온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국민의힘 당을 우선하고,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일념으로 무소속 출마를 접었다.

박용호 국민의힘 전 마산지청장이 지난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원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용호 전 마산지청장이 밀의함창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밀의함창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박일호 후보를 공천한 후 도덕성을 문제삼아 다시 박상웅 후보를 최종 공천한 지역이다.

박용호 전 지청장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했으나 깊은 고심 끝에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일보 후퇴가 이보전진이 될 수 있겠다는 한 가닥 희망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지청장은 “모든 절차와 과정은 제 부덕의 소치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을 재정비해서 짧지 않는 기간동안 애써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의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는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박상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의 2파전으로 치루지게 됐다.

한편, 박 전 청장의 무소속 출마 포기 결정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했을 경우, 향후 공직선거 후보 경선에서 감점 요인이 되는 등의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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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