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스타트업에서 여성기업의 비중은 40.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성벤처기업의 증가율은 7.1%로 전체 벤처기업 증가율(2.7%)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강점이 발현될 수 있는 산업환경과 기술이 도래했고, 여성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고학력 인구가 늘어나며 직장 경험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저성장시대, 여성벤처기업의 희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필수요소인 자금조달에 있어 여성기업의 자금조달 성과는 남성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여성기업은 자금조달 및 운용과 국내외 시장 개척, 기술개발의 사업화, 필요인력 확보 및 유지 관리측면에서 남성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남성기업에 비해 아직은 수적으로 적고 기업 규모 측면에서도 적지만 역량 및 경쟁력 부분에서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고, 남녀 벤처기업 간에도 상호 보완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성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업계 여성 심사역의 비율은 14%내외로 저조한 실정이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대표 신진오, 이호재) 초기멤버인 박현정 이사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투자업계가 성장하면서 단기간에 여성 심사역 비중이 늘어났다”며, ”여성 심사역이 많다고 여성 스타트업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성 창업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 솔직해지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여성 창업자에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훈련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성 심사역 양성하고 활용함으로써 여성 창업가의 성장을 돕는다면 국가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앤아처 박현정 이사는 육아먹거리 해결소 ‘잇더컴퍼니’, 콘텐츠를 이용한 어른이 캐릭터 플랫폼 ‘에이치네스트’, 햄프음료 전문기업 ‘마일포스트’ 등 여성 스타트업에 다수 투자, 육성하고, 꾸준히 여성 심사역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 이사는 “최근 투자생태계에서는 ‘젠더 렌즈 투자(GLI: Gender lens investing)’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여성에게 투자하라’가 아닌 ‘젠더 다양성’이 갖춰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점차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생태계 보다는 상생구조의 생태계가 스타트업과 투자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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