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앤아처, “K-Startup 성공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POC 전략 마련 필요”
와이앤아처, “K-Startup 성공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POC 전략 마련 필요”
  • 남성우
    남성우
  • 승인 2024.0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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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한국벤처창업학회에서 초격차·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전략 발표 중인 황찬규 이사(최우측)
▲ 지난 11월 한국벤처창업학회에서 초격차·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전략 발표 중인 황찬규 이사(최우측)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는 초기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창업기업, 고위험, 고성장·고수익 가능성을 지닌 기술·인터넷 기반의 회사를 지칭하던 용어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기존 대기업에서는 기업 혁신과 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혁신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 혁신과 가치 창출을 위해 상품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외부에서 모두 가져오는 열린 기술 혁신을 의미한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대·중견 기업, 기관을 가리지 않고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이 화두다. 이에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추진하는 와이앤아처가 오픈 이노베이션과 POC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기업 10곳 중 9곳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유지하거나 확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 3곳 중 1곳(35%)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 500 기업은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때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 3자 추천을 받아 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37%)으로 나타났다. 전시회와 데모데이, 네트워크 이벤트 참가를 통해 기업을 발굴한다는 응답은 22%를 기록했다.

여기서 말한 개방형 기술 혁신의 핵심 ‘오픈이노베이션(OI:Open Innovation)’은 이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중견기업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성장 키워드다. 폐쇄형·단방향 혁신으로 볼 수 있는 기업 내부 연구개발(R&D)과 아웃소싱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 경계를 허물어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유됨으로써 기업 상생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성장판 역할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추진축을 민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민간주도+정부지원 형태로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트업과 수요기업(대, 중견기업)간 상생협력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일회성 단순 지원을 넘어 기업간 실질적 연결을 통해 기업 성장은 물론, 고객에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또한, 글로벌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연평균 약 10∼25건의 PoC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PoC 진행 과정에선 기업 전략과의 적합성 및 시너지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주요 PoC 추진 유형은 ▲시범 사용 및 피드백 제공(24%) ▲기능 추가 및 변경 등 커스텀 요청(17%) ▲대기업 내부 데이터 등 테스트 리소스 제공(16%) ▲유사 제품과의 벤치마크 테스트(14%) 등이다. 이들은 PoC 진행 시 관련 행정 준비 과다에 따른 애로(32%)와 언어와 문화 등 소통상 어려움(20%) 등을 겪는다고 전했다. 응답 기업의 57%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PoC 협력을 높이려면 현지 시장 조사 확대와 언론 노출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글로벌 진출 역량 확대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드러난 PoC(Proof of Concept)를 직역하자면 ‘개념 증명’이다. 스타트업에 있어 PoC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아무래도 비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PoC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현지에서의 PoC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절차다. 국내와 해외의 사정은 다양한 이유로 다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PoC와 프로토타입의 개념을 혼돈하고 있다. PoC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형태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아이디어가 생각한 대로 구현되는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시도다. 반면 프로토타입은 PoC와 비슷한 테스트 목적이나, 제품 및 서비스가 대부분 완성된 형태에서 진행한다.

PoC는 새로운 기술의 실현이 가능하냐 아니냐를 빠르게 확인하는 과정이다. 간혹 실제 개발을 하기 전에 기술적인 가정을 검증하는 과정에서도 사용되는데, PoC를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시장에 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PoC는 과거 IT 기업에만 주로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그 영역을 넓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PoC에도 당연히 어려움이 뒤따른다. 우선 기술적 어려움이다. PoC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과 통합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작업은 기술적인 노하우는 물론이거니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크게 봤을 때, 인력 문제, 비용 이슈, 문화적, 일정적인 어려움을 고해야 한다.

와이앤아처 황찬규 이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와 전문적인 지식, 현지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 등이 필요하다”며 “또한, 유연하게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열의 역시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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