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전쟁 폐허 딛고 일어나"
尹대통령, "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전쟁 폐허 딛고 일어나"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3.12.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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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빈 방문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초청, 감사의 뜻 전해
네덜란드는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파병에 지원한 혈맹국이자 미국, 영국, 호주에 이은 4번째 전투부대 파병국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만남, 영웅의 제복 수여를 통해 특별한 감사 표명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 용사·유가족 간담회에서 참전 용사인 C.J.코르트레버르 씨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성대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용사들을 만난 간담회에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지금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왕궁 쓰론룸(Throne room)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임원, 양국 정부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용사 간담회에서 "오늘 참전용사의 유족, 가족 여러분들, 또 많은 관계자분들께서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주셨다."며 "먼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故 덴 아우덴 중령을 비롯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6.25전쟁 발발 직후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유엔 안보리 군사 원조 결의를 적극 지지하고 신속하게 파병을 결정했다"며 "특히 국민들께서 지상군의 파견을 촉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특히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22개 유엔 참전국 중 미국, 영국, 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참전이었고, 한국전쟁 기간 중 5,332명이 참전하여 횡성전투와 인제전투 등에서 수많은 전과를 올렸다."고 부연했다.

윤대통령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지금 누리고 있다."며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122분이 영면해 계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70여 년 전 공산 침략에 맞서 싸운 네덜란드 청년들이 흘린 피를 결코 잊지 않고, 그러한 감사의 마음 위에 양국의 굳건한 연대가 지속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며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이 싸운 치열한 그 전투는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의 전쟁사 교과 과정에도 소개되어 있고, 지금도 미래의 장교들인 사관생도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간담회장에 입장해 참석자 한 분 한 분과 인사를 나눴고, 인사말을 통해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에서 참전용사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왕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이어 테오도뤼스 하버르 네덜란드 참전용사와 우리나라 참전용사 최병수 옹, 린데르트 스뢰데르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네덜란드대대 지휘관으로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故 마리누스 덴 아우덴 중령의 조카인 헨드리카 덴 아우덴 등과 환담을 나눴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 용사·유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대대에서 카투사로 복무했던 최병수 옹이 특별히 참석하여 70년 전 목숨을 걸고 같이 싸웠던 네덜란드 참전 전우들과 뜻깊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참전용사인 코르트레버르 님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하며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영웅의 제복’은 우리 정부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심을 전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유엔군 참전용사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 김건희 여사가 미국 보훈요양원 방문 시 미국 참전용사들께 전달했으며, 7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방한한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증정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임원 등이며, 우리 정부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최형찬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네덜란드 측에서는 카샤 올롱그렌 국방부 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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