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는 기현상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젊은 층이 섣불리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이 최근 1년 사이 2배로 뛴 것을 보면, 20대 이하 외 다른 연령대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 전체 주담대 연체액 1조5천600억…연체율 0.24%
다른 연령대의 건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전 연령대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1년 전(0.12%)의 꼭 2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액도 7천600억원에서 1조5천6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외의 다른 연령대에서도 연체율과 연체액이 예외 없이 오르고 늘어나는 모습이다.
30대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09%에서 올해 3분기 말 0.20%로 상승했다. 연체액도 1천500억원에서 3천400억원으로 증가했다.
40대 연체율은 0.12%에서 0.23%로 오르고, 연체액은 2천200억원에서 4천700억원으로 늘었다. 50대 연체율(0.13→0.25%)과 연체액(1천800억→3천700억원)도 마찬가지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연체율은 0.13%에서 0.23%로, 연체액은 1천300억원에서 2천400억원으로 각각 변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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